尹, 대전 국방과학硏 방문 "'北 도발' 반드시 혹독한 대가 따를 것"

석지연 기자 2022. 12. 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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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대전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구소를 찾은 자리에서 "우리의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며 "상대에게 핵이 있든, 어떠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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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 위협 감시·정찰 국내 무기개발 보고 받고 무인기·미사일 연구동 순시
尹 "北 비대칭 전력 대응해 우리 軍 전력증강 재검토 필요"…강력 맞대응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 최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 요격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대전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구소를 찾은 자리에서 "우리의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며 "상대에게 핵이 있든, 어떠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응징' '보복' 등 강도 높은 발언을 하며 이틀 동안 강경 대응에 나섰다. 북한 무인기 도발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한 국민의 불안 심리와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고, 강력한 대응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 재점검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무인기뿐 아니라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비행 물체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재검토해 미비점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비대칭 전력을 강화시키려고 하는 북한에 대응해 우리 군의 전력 증강 계획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적에게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 위장된 평화로는 안보를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은 윤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한 감시·정찰 요격시스템 등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을 보고 받은 뒤, 무인기 및 미사일 연구동을 순시했다. ADD는 무기 및 국방 과학기술에 대한 조사, 연구, 개발, 시험 등을 담당하는 국방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이다. 자주국방에 필요한 무기체계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성능시험을 하고, 군의 무기체계 및 관련 기술 검토·분석·지원 한다. 나아가 민군 기술협력사업 및 민간장비 시험·평가지원 등도 수행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ADD 직원들을 향해 "우리 국방의 전력자산의 운용도 중요하지만 전력 체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 여러분께서 수십 년간 연구 개발해오시고 강력한 대한민국 국방을 뒷받침해주신 여러분께 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비대칭 전력이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이런 비대칭 전력을 강화시키려고 하는 북한에 대응해서 기존의 우리 군의 전력 증강 계획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3축 체계 전력을 포함한 방위력 개선 예산이 어느 정도 반영되기는 했습니다만 근거리 정찰 드론, 해안 정찰용 무인기 등 북한 무인기에 대한 대응 전력 확보 예산은 대폭 감액됐다"며 "우리가 처한 안보 현실에 비추어 보면 안타까운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군이 필요로 하는 비대칭 전력이 조기 확보될 수 있도록 ADD 여러분들께서 각고의 노력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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