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빵값도 오른다…새해 커피·생필품 줄줄이 가격 인상

김소현 기자 2022. 12. 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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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6년 간 높은 퀄리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전의 대표 빵집으로 불리는 성심당이 내년에 상품과 배송비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

29일 성심당에 따르면 내년 1일부터 빵과 케이크, 선물세트 등 일부 상품과 배송비 가격을 인상한다.

성심당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상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변동된 가격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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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인건비 상승"…커피빈·LG생활건강 등 최대 18% 인상
성심당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66년 간 높은 퀄리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전의 대표 빵집으로 불리는 성심당이 내년에 상품과 배송비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 우유,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른 데다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 코로나19로 사태로 인한 물류대란 지속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연초부터 빵을 비롯해 커피, 치약 등 먹거리·생필품의 가격도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성심당에 따르면 내년 1일부터 빵과 케이크, 선물세트 등 일부 상품과 배송비 가격을 인상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 회사 입장이다.

성심당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가격 인상은 일부 상품(빵·케이크·선물 세트 등)들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당초 3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그 이하 주문 고객에는 2500원의 배송 비용이 부과됐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4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그 이하 주문 고객에게는 3000원의 배송 비용이 발생한다.

앞서 성심당은 올 초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당시 대표 제품 '튀김소보로'와 '튀소구마'는 1500원에서 1600원으로, '보문산 메아리'는 5000원에서 600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성심당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상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변동된 가격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심당 매장 전경. 사진=성심당 제공

빵 뿐만 아니라 커피 역시 연초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커피빈코리아는 내년부터 우유를 포함한 음료값을 200원 가량 올린다. 커피빈은 오는 3일부터 카페라떼 스몰사이즈는 기존 5600원에서 5800원으로, 바닐라라떼 스몰사이즈는 6100원에서 6300원으로 조정한다.

커피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우유와 원유 가격의 연쇄 인상으로 부득이하게 우유가 포함된 음료만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먹거리 뿐만 아니라 생필품도 가격 인상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은 세제, 샴푸, 치약 등 주요 생필품 8종의 가격을 새해부터 최대 18% 인상한다. 테크 가루세제(750g)는 기존 5500원에서 6500원으로 18% 인상되고, 엘라스틴 퍼퓸삼퓨, 페리오 토탈7치약과 페리오치약칫솔세트 등은 최대 11% 가량 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로 페트병, 알루미늄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먹거리, 생필품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한 분야의 가격이 뛰는 것은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원자재값과 물류비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원자재 가격을 비롯해 금리 인상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생활 물가가 더 가파르게 뛸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는 내다봤다.

지역 경제 전문가는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과 고환율 영향으로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국제유가, 환율이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가 내년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예고한 상태에서 도미노 가격 인상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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