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인정”한다던 함소원, 돌연 제작진 탓‥TV조선·제작진도 꼬리 자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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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조작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함소원이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제작진의 생계를 위해 침묵했다고 뒤늦은 해명을 했다.
함소원은 당시 해명하지 않고 논란을 인정한 이유에 대해 "전 '아내의 맛'의 일부 출연자이고 같이했던 PD, 메인작가, 담당 작가가 집으로 찾아오셨고 제가 조용해야 '아내의 맛'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저로 인해서 '아내의 맛' 출연진과 스태프 포함 50여 명의 생계가 위협된다는 말에 저는 일단 저만 '아내의 맛'을 빠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되었다"라고 제작진 때문에 침묵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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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조작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함소원이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제작진의 생계를 위해 침묵했다고 뒤늦은 해명을 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TV조선과 제작진 등은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양새다.
함소원은 12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해 불거진 ‘아내의 맛’ 조작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함소원은 “출산 장면이라든가 특별한 날 촬영 빼고는 이번 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작가에게 이번 주 실제 일어난 에피소드를 인터뷰한다. 그러고 나서 실제 일어난 일의 촬영순서에 맞게 작가는 구성하고 장소를 물색해서 예약을 잡고 나면 저희는 도착하라는 시간에 촬영장소에 도착해서 짜인 촬영순서에 맞게 하루에 촬영을 끝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감독님, 작가의 코치아래 촬영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아내의 맛’ 조작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모두 다 사실이다. 잘못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 변명하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던 함소원은 1년 8개월여 만에 “인터뷰를 통해 만들어진 구성이기에 짜였다는 생각보다 과거 일을 재현한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해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같이 일했던 아내의 맛 작가들 언니 보러 와 줬네요. 제일 먼저 위로해 주고 오랜만에 옛날 이야기하며 저녁 시간을 보냈네요”라는 글을 올려 제작진과의 친분을 자랑할 때와는 다른 분위기다.
함소원은 당시 해명하지 않고 논란을 인정한 이유에 대해 “전 ‘아내의 맛’의 일부 출연자이고 같이했던 PD, 메인작가, 담당 작가가 집으로 찾아오셨고 제가 조용해야 ‘아내의 맛’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저로 인해서 ‘아내의 맛’ 출연진과 스태프 포함 50여 명의 생계가 위협된다는 말에 저는 일단 저만 ‘아내의 맛’을 빠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되었다”라고 제작진 때문에 침묵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TV조선 측은 29일 뉴스엔에 “‘아내의 맛’을 만든 제작진이 퇴사하고 다른 회사로 이적한 상태”라며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고, 당시 TV조선에 재직했던 서혜진 PD가 TV조선을 떠나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 측은 “‘아내의 맛’은 TV조선이 IP를 소유하고 있고, 담당 PD도 TV조선에 근무하고 있다. TV조선에 문의해달라”는 입장을 보였다. 함소원은 ‘아내의 맛’ 조작 논란에 다시 한번 불씨를 지폈지만, 제작진은 서로 꼬리를 자르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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