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9개 증권사와 2023년도 ‘시장조성자’ 계약체결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2. 12. 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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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9개 증권사와 2023년도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중단된 시장조성자 활동이 내년에는 재개되면서 주식 시장의 유동성 공급과 가격발견 기능이 재차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에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신영증권·교보증권·하이투자증권·IMC증권 등 총 9곳(중복 제외)으로 계약 기간은 2023년 1월2일부터 12월29일까지 1년간이다. 시장조성자 숫자는 유가증권시장이 작년 6곳에서 올해 8곳으로, 코스닥은 5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

시장조성자는 정규장 시간에 매수·매도 양방향으로 호가를 제출해 호가스프레드가 벌어진 저유동성 종목이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호가가 촘촘해져 거래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도 가져온다.

2023년 시장조성 계약 종목은 791곳으로 유가증권시장이 288곳, 코스닥이 503곳이다. 유가증권시장은 지난해 248곳과 비교해 16% 늘었고, 코스닥도 작년 295곳에서 71% 증가했다. 네덜란드계 증권사인 IMC증권(300곳)이 가장 많은 종목을 맡았고 교보증권(255곳) 이베스트투자증권(192곳) 순서였다.

다만 적은 거래량으로 거래소가 시장조성대상으로 지정한 999곳 중 208종목은 시장조성자가 배정되지 못했다. 참여한 증권사도 2021년(14곳)에는 못 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조성자는 가격 변동성 완화와 거래 활성화에 기여한다”며 “더 많은 회사가 참여했다면 배정률도 높아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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