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 북의왕IC 방음터널 화재... 5명 사망, 3명 중상(상보)

황영민 2022. 12. 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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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1시간여 만에 초진은 이뤄졌지만, 터널 안이라는 장소 특수성 때문에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께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는 화재 발생 직후 주변을 지나던 운전자 및 인근 주민의 119 신고가 200여건 넘게 접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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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49분께 화재 발생 대응 2단계까지 격상
4시16분께 초진, 장비 98대, 소방력 등 259명 투입
트럭과 버스 추돌로 발생한 화재로 추정
경찰, 소방당국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조사 중
화재 발생 당시 폐쇄회로 티비 화면.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9일 오후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1시간여 만에 초진은 이뤄졌지만, 터널 안이라는 장소 특수성 때문에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께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접수된 최초 신고에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을 토대로 이번 화재가 터널 내에서 버스와 트럭이 추돌한 뒤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발견된 사망자는 모두 차량 내부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기흡입 등으로 인한 경상 피해자도 34명이 발생, 현장에서 응급처리를 한 21명 외 13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오후 1시 49분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후 2시 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2시 22분께 2단계까지 격상했다. 현장에는 지휘차와 소방헬기 등 장비 98대와 224명의 소방력. 경찰 20명 등 총 259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대응단계는 불길이 잦아든 오후 2시 34분께 대응 1단계로 재조정됐다.

소방대응단계는 오후 4시 12분께 완진과 함께 모두 해제됐다.

대응 1단계는 인접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최초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 트럭.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사고 당시 현장은 수백미터에 달하는 터널 내부가 연기에 잠겼으며, 최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럭 등은 화재로 완전 소진된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에는 화재 발생 직후 주변을 지나던 운전자 및 인근 주민의 119 신고가 200여건 넘게 접수되기도 했다.

또 경찰이 현재 방음터널 양방향 진입을 통제하고, 인접 IC에서도 차량 우회 안내를 하며 한때 주변 도로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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