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와룡 산지습지, 30번째 내륙 습지보호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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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와룡동 산277번지 일원에 위치한 '와룡 산지습지'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됩니다.
환경부는 내일(30일) 순천 와룡 산지를 30번째 '국내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 합니다.
이번 와룡 산지습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순천시는 연안습지인 '순천만', 하구습지인 '동천하구', 산지습지를 동시에 보유한 대한민국 최초 도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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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연안습지·하구습지·산지습지 모두 보유한 최초 도시
전남 순천시 와룡동 산277번지 일원에 위치한 '와룡 산지습지'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됩니다.
환경부는 내일(30일) 순천 와룡 산지를 30번째 '국내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 합니다.
순천시 수리봉 남동쪽 해발 500m 사면에 자리한 와룡 산지습지는 면적이 0.9㎢로 작은 편이지만, 자주땅귀개·꼬마잠자리·새매·삵·담비·하늘다람쥐·팔색조 등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 7종을 포함해 생물 593종의 서식지입니다.
특히 원래 있던 농경지에서 10년 이상 농사가 중단되면서 자연적으로 식물군락이나 군락을 구성한 종들이 시간따라 변천하는 자연적 천이 현상으로 습지원형으로 복원돼 생태·학술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다고 평가됩니다.
앞으로 환경부는 5년 단위 와룡 산지습지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습지의 99%에 달하는 사유지를 매입하고 육지화가 진행되는 곳 등 훼손지를 단계적으로 복원할 방침입니다.
이번 와룡 산지습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순천시는 연안습지인 '순천만', 하구습지인 '동천하구', 산지습지를 동시에 보유한 대한민국 최초 도시가 됐습니다.
순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부와 협력해 습지가치가 잘 보전될 수 있도록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3대 습지를 활용한 생태학습, 생태관광 등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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