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순간 떠오르는 '포그'의 사고 예방 콘텐츠
방심한 찰나의 순간,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다.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에 더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이 생기면서 교통사고의 유형은 더욱 다양화되고 복잡해지고 있다.
교통사고 사례를 다루며 상담을 진행하는 '한문철 TV'가 인기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양한 교통사고 사례를 접하며 사고 예방을 하는 한편 관련 법규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순간의 '수퍼맨'을 꿈꾸며 교통사고 발생 감소를 사업 목표로 하는 회사가 있다. ㈜포그(대표 나종열)는 머니투데이와 동국대학교산학협력단이 주관한 <2022년 베스트브랜드&테크기업> 대상에서 AI 딥러닝 기술과 X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교통사고 예방 앱 서비스를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머니투데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사고 예방의 가장 중요한 열쇠인 '사고 기억'을 반복해 위험 요소를 인식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교통사고 예방 앱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행자를 위한 XR 북과 MAT, 운전자를 위한 XR북을 2023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의 제품은 실제로 수많은 사고를 직접 경험할 수는 없기에 가상현실에 기반한 디지털 변환을 통해 사고 기억 형성과 행동 능력을 향상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타사에서 IT 기술로 속도 가감속 측정을 통해 보험료를 할인하는 상품이 제공되어 과속으로 인한 사고 감소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과속은 전체 사고의 0.3% 불과하며 가장 큰 원인은 56.5%의 전방 주시 태만이다. 때문에 우리는 근본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 가져야 할 정보들을 교육한다.
Q. 반복 교육을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 어떻게 기획하게 됐는가.
실전에서의 경험이 데이터화 되어 사업 아이디어로 발전했다. 나종열 포그 대표는 손해보험사에서 11년간 교통사고 조사, 손해 사정, 기획, IT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했으며, 한국 도로교통사고감정사 협회의 임원직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 처리 시장의 메커니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략적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다. 교통사고의 발생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탐구해왔다.
Q.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계기가 있는가.
수년 전, 일본 경시청에서 스턴트맨이 직접 사고를 재현하는 교육을 연 270회가량 실시한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접했다. 놀라운 점은 작년 기준 대한민국의 보행자 사망률이 일본의 2배 이상이라는 것이다. 저는 교통사고의 발생이 위험 인식 형성 교육 시스템 체계의 차이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포그 콘텐츠는 스턴트맨을 로봇 캐릭터로 대체하여 혐오스러움은 완화하고 사고 체험의 효과는 그대로 가져왔다.
Q. 포그가 시장에서 갖는 장점은 무엇인가.
먼저 우리나라의 자동차 사고와 관련 보험 시장을 봐야 한다. 하루에 630여 명이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하고 있으며, 연간 26조 원의 사회적 비용이 소모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의무보험 연 거래액은 20.3조 원이며, 자동차 사고로 인한 지급보험금 연 거래액은 14.9조 원에 달한다.
포그의 교통사고 예방 교육 어플을 통해 사용자는 책, 매트 연동 XR 체험을 통해 위험 인지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인지력 스코어링 프로그램을 통해 획득한 점수만큼 보험, 수리, 렌트, 손해 사정 등 교통사고 전후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는 개인화된 위험관리 서비스 플랫폼을 꿈꾼다. 또한 사고 처리 과정에서 전문 업체 매칭 등의 중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다.
Q. 포그가 생각하는 미래 시장의 예측과 미래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포그 사용자는 '마이크로 세이프티 콘텐츠'를 교육받아 행동에 드러난다. 예를 들어 포그의 사용자는 앞만 보고 길을 건너는 대신 선제적으로 차가 오는 방향을 쳐다보면서 보행한다. 또한 그만큼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혹여 사고 발생 시 보통은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직접 처리해야 하지만 포그의 사용자는 전 과정에서 전문가 가이드를 통해 적정하게 사고 처리를 마무리한다.
우리의 미래 키워드는 예측 콘텐츠와 전문성이다.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의 일상 생활에서 위험 관리 영역은 확연히 차이가 날 것이다. 이제 사고도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런 교통사고 관련 문제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다. 글로벌 이슈로써 해외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재은 에디터 jenny09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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