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견고한 美 소비… 유가 떨어지자 소비심리 급반등

김지섭 기자 2022. 12. 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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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Market Data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자 미국 소비심리도 되살아나고 있다. 올해 6월 갤런당 5달러를 넘었던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최근 3.2달러대로 떨어졌다. 뉴욕 브루클린의 한 주유소에서 한 남성이 차에 기름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3으로 시장 예상치인 101.2를 크게 웃돌았다. 11월(101.4)보다 6.9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지난 4월(108.6)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CB 소비자신뢰지수는 매달 미국 내 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의 사업·고용 상황, 6개월 후의 사업·고용 상황 및 가계 수익 전망을 설문 조사해 종합한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향후 경기가 긍정적임을, 낮으면 부정적임을 뜻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6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치(128.9)를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해 올해 7월에는 95.3까지 떨어졌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면서 소비자들에게 안도감을 준 것이 지수 반등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한다. 린 프란코 CB 수석이사는 “경제와 일자리에 대해 소비자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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