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의 인사이트' 뉴스레터, 독립 웹 사이트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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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에서 운영하다 이충재 전 주필의 퇴임과 더불어 종료됐던 뉴스레터 '이충재의 인사이트'가 돌아온다.
이 전 주필은 지난 26일 개인 홈페이지와 이메일 등을 통한 공지에서 "이달 1일부터 만 35년 간의 현장 기자를 끝내고 고문으로 위촉됐다. 그간 운영해왔던 '이충재의 인사이트'도 퇴사로 종료됐다"면서 "뉴스레터를 다시 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이 적지 않아 개인적으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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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에서 운영하다 이충재 전 주필의 퇴임과 더불어 종료됐던 뉴스레터 ‘이충재의 인사이트’가 돌아온다. 크리에이터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이 전 주필이 매체 소속 기자가 아닌 독립된 기자 혹은 작가로 기존 뉴스레터를 계속 이어가기로 하면서다. 뉴스레터 하나의 재개를 넘어 퇴사·은퇴 후 언론인들이 업력을 이어가거나 개인 브랜딩을 하는 방법론으로서 선택지 하나를 추가로 갖게 된 의미가 엿보인다.
미디어스타트업 미디어스피어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약 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이 전 주필의 뉴스레터 ‘이충재의 인사이트’를 내년 1월2일부터 블루닷 플랫폼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전 주필이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국일보에서 선보이다 이달 초 비상근 고문으로 인사가 나 퇴임하게 되면서 연재가 종료된 뉴스레터가 매체 밖 플랫폼에서 재개되는 것이다.
이 전 주필은 지난 26일 개인 홈페이지와 이메일 등을 통한 공지에서 “이달 1일부터 만 35년 간의 현장 기자를 끝내고 고문으로 위촉됐다. 그간 운영해왔던 ‘이충재의 인사이트’도 퇴사로 종료됐다”면서 “뉴스레터를 다시 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이 적지 않아 개인적으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한국일보 측 "동화그룹 차원서 YTN 인수 검토 중>)
새롭게 선보이는 ‘이충재의 인사이트’는 1월2일부터 월~금 오전 7시께 독자들을 찾아간다. 금요일자엔 기명 칼럼 ‘이충재 칼럼’을 연재한다. 홈페이지(chungjae.com)에서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뉴스레터를 받을 수 있고, 홈페이지에서도 콘텐츠를 읽을 수 있다. 기존 뉴스레터 때와 달리 ‘작가와의 대화’ 기능을 이용해 구독자와 상호 교류도 넓혀갈 계획이다.
이 전 주필은 보도자료에서 “현재로선 유료 구독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며 “필요하다면 후원 등의 모델을 검토할 수는 있다”고 했다. 미디어스피어는 35년 기자 경험을 바탕에 둔 안목, 시사 현안에 대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차별 지점으로 내세우며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현안을 새롭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는 젊은 구독자들의 니즈를 채워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한 눈 팔지 않고 묵묵히 35년...기자가 천직이라는 '뼈기자'>)
유료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 등의 선전이 있었던 미국 지식 구독 시장과 비교해 국내 규모는 크지 않은 만큼 당장 큰 수익을 기대하긴 쉽지 않지만 언론인들이 퇴사·은퇴 후에도 업력을 이어가거나 개인 브랜딩을 할 수 있는 선택지로서 이번 사례는 서비스 하나 재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플랫폼을 운영하려 할 때 크리에이터가 부딪칠 수밖에 없는 기술·정보 부족과 관련해 사이트 제작과 페이월 기능, 수익모델 컨설팅을 지원하는 플랫폼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뉴스레터 재개를 지원한 미디어스피어의 플랫폼 블루닷엔 이미 한정훈 전 JTBC 기자, 박진영 전 한경비즈니스 기자, 조승연 전 TV조선 PD 등 언론인이 파트너로 들어와 독립적인 플랫폼을 구축, 전문성을 살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관련기사: <크리에이터의 지속가능한 성장 목표..."고품질 정보, 지불의사 분명">)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이번 론칭을 계기로 더 많은 은퇴·퇴사 기자, 프리랜서 기자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며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대한 부담 없이 자신만의 독자적인 플랫폼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문성을 살려갈 수 있게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티비 등 플랫폼에서 블루닷으로 이전할 의향을 밝힐 경우, 기자 출신 크리에이터에 한해 데이터 이전 등을 무료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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