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슬라 연계 ELS 2천억 원, 주가 급락에 원금손실 위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 급락으로 한국에서 약 2천억 원 규모의 주가연계증권이 원금 손실 위기에 놓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가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테슬라 주가가 지금보다 최고 20% 높은 주당 135.5달러까지 반등하지 못하면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이 같은 규모의 ELS들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일부 ELS가 테슬라 주가가 300달러 이상일 때 판매됐다면서 이는 만기 전에 테슬라 주가가 지금보다 60% 이상 오르지 않으면 원금 손실이 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년 동안 1천163%나 폭등했지만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7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