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의 자기 반성···"올해 실수는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낮게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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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신영증권(001720) 리서치센터장은 29일 '2022년 나의 실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당시 올해 6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세 차례(0.25%포인트씩)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실제 연준은 올해 3월 이후 7차례 금리를 올렸으며,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4.5%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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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큰 실수는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낮게 본 것이다”
김학균 신영증권(001720) 리서치센터장은 29일 '2022년 나의 실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당시 올해 6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세 차례(0.25%포인트씩)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실제 연준은 올해 3월 이후 7차례 금리를 올렸으며,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4.5%까지 높아졌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2022년 초에도 이미 높이 치솟은 물가를 간과했다고 되돌아봤다. 김 센터장은 "당시에도 CPI는 전년 동기 대비 6.8%까지 올라가 있었고 코어(근원) CPI 상승률도 4.9%에 달하고 있었다”며 “인플레이션의 자기강화적 속성을 감안하면 연준의 가이던스보다 물가가 훨씬 높게 치솟을 수도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했다고도 짚었다. 그는"경기 부양책에 의한 수요가 팬데믹 이후의 공급제약과 만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전쟁까지 발생했다”며 “전쟁 발발은 예측하지 못했더라도 인플레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전쟁 발발 초기에 인식했어야 했다"고 했다. 아울러 저금리 유지의 당위성을 지나치게 맹신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센터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는 사상 유례없는 과잉 부채를 경험하게 됐고 이런 점을 중앙은행이 중시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인플레이션 억제뿐 아니라 금융 안정 역시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자산 가격의 움직임에서는 종종 경험할 수 있었지만 경제 행위나 정책 의사결정까지도 일단 한쪽 방향으로 경도되면 관성과 가속도로 표현되는 자기강화의 과정이 나타난다는 점을 2022년에 실감했다”며 “변곡점을 맞추려 하는 것보다 일단 만들어진 추세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처 전략을 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자성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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