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석 달째 감소…“경기 약화 흐름 지속”
[앵커]
수출과 더불어 국내 소비도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소비 지표가 석 달째 감소세입니다.
산업 생산은 5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는데, 경기 약화 흐름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매판매 지수는 전 달보다 1.8% 감소했습니다.
소비 지표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하다, 8월에 잠깐 반등했지만 다시 석 달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전제품 같은 내구재의 판매가 1.4% 줄었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0.5% 감소했습니다.
또 지난달엔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져, 의류 같은 준내구재 판매도 6% 가까이 줄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국내외적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고,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도 있고, 그랬을 때 소비심리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소비와 달리 생산은 전달보다 0.1% 늘며 다섯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적 요인이 아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의약품 생산 증가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경우 11%나 생산이 감소했고, 음식 숙박을 비롯한 서비스업은 0.6% 하락해 석 달 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 순환변동치는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미래를 예측하는 선행 순환변동치도 5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가 약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역대 최고 수준인 65%의 예산을 상반기에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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