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4명 "성폭력 피해 경험"

박소희 so2@mbc.co.kr 2022. 12. 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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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명 중 4명은 살면서 한 번 이상 성폭력 피해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오늘 여성폭력의 발생, 범죄자 처분, 피해자 지원까지 단계별로 생성되는 152종의 통계를 종합한 '2022년 여성폭력 통계'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은 38.6%였는데, 성폭행이나 성추행 등 신체적 성폭력 피해가 18.5%였고, 그 외에 성기노출이 22.9%, 음란 전화나 문자가 10.4%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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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연합뉴스]

여성 10명 중 4명은 살면서 한 번 이상 성폭력 피해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오늘 여성폭력의 발생, 범죄자 처분, 피해자 지원까지 단계별로 생성되는 152종의 통계를 종합한 '2022년 여성폭력 통계'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은 38.6%였는데, 성폭행이나 성추행 등 신체적 성폭력 피해가 18.5%였고, 그 외에 성기노출이 22.9%, 음란 전화나 문자가 10.4%였습니다.

남성은 13.4%가 성폭력 피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음란전화나 문자가 10.5%, 성기노출이 1.9% 였고, 성폭행이나 불법촬영물 유포 등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모에 대한 성적인 비유나 평가까지 포함하는 `여성폭력`을 겪은 여성은 2021년 기준으로 34.9%였고, 유형별로는 정서적 폭력이 21.4%로 가장 많았고, 성적 폭력, 신체적 폭력, 통제, 경제적 폭력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배우자에게 신체적·성적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이 10.5%, 남성이 2.9%였는데, 경제적·정서적 폭력까지 포함할 경우 그 비율은 각각 20.7%와 13.9%로 올라갔습니다.

폭력 유형별로는 정서적 폭력이 여성과 남성 모두 각각 17.8%와 13.1%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성적 폭력과 신체적 폭력 순으로, 남성은 신체적 폭력과 성적 폭력 순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은 여성이 7.9%, 남성이 2.9%였으며 20대 이하와 비정규직의 피해 경험률이 높았습니다.

2020년 성폭력 범죄 피의자 가운데 절반 가량인 49.2%만 기소됐고, 아동 청소년 대상 성매매 범죄는 55.6%가 기소돼 전체 성범죄 기소율보다는 높았습니다.

디지털성폭력 범죄는 49.8%가 기소됐는데 특히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범죄는 2019년까지 가장 기소율이 낮았지만 2020년에는 54%로 가장 높았습니다.

여가부는 2019년에 시행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3년마다 한번씩 여성폭력통계를 공표하게 돼 있는데 이번 '여성폭력통계'가 첫 공표입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6440682_35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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