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희 “날 레이싱모델로 이끈 건 애니매이션”[화보]
레이싱모델 정주희가 키치한 ‘사이버펑크’ 화보로 매력을 드러냈다.
남성잡지 맥심(MAXIM)은 29일 정주희의 1월호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2014 미맥콘(미스맥심 콘테스트)을 통해 맥심 모델로 데뷔한 정주희는 평소 코스프레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정주희는 ‘사이버펑크’를 주제로한 코스프레 화보에서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와 ‘펑크(Punk)’의 합성어인 ‘사이버펑크’는 기계화된 세상의 암울한 분위기를 표방하는 장르다. 요즘엔 특유의 어두운 면보다는 패셔너블하고 키치한 스타일로 재해석되기도 한다.
정주희는 이번 화보에서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담아내기 위해 의상과 소품에 많은 공을 들였다. 가죽 소재의 짧은 바지에 시스루 상의를 블랙 톤으로 맞춘 뒤, 투명 고글과 소총, 심지어 ‘스타워즈’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광선검을 소품으로 사용했다.
또 사이버틱한 촬영 콘셉트에 맞게 정주희가 오드아이 렌즈를 직접 준비해오는 등 화보 촬영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주희는 “애니덕후로써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인생작을 꼽는다면?” 이라는 질문에 “‘사이버 포뮬러’와 ‘그 남자! 그 여자!(카레카노)[ 두 작품을 꼽고 싶다. 학생 때 접한 작품인데, 두 작품을 보면서 나름 구김살 없이 잘 자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덕분에 레이싱에 관심이 생겨 레이싱 모델이 됐다”며 모델을 시작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맥심 2013년 1월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중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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