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공 뚫린 軍…`北무인기 침투` 가정한 합동방공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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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북한의 무인기 도발 상황을 상정해 합동방공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26일 서울 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에 대한 군의 대응력이 여론의 도마에 오른 것은 물론 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까지 강하게 질책한 가운데, 군 당국이 무인기 위협에 최적화된 작전 체계 확립에 나섰다.
군 당국은 1년에 2번씩 정기적으로 무인기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는 있으나, 육·공군 공중전력을 통합해 훈련하는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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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지상작전사령부·공군작전사령부·육군 항공사령부 참여
KA-1, 아파치·코브라헬기 등 20여대의 유·무인 전력자산 참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우리 군이 북한의 무인기 도발 상황을 상정해 합동방공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26일 서울 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에 대한 군의 대응력이 여론의 도마에 오른 것은 물론 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까지 강하게 질책한 가운데, 군 당국이 무인기 위협에 최적화된 작전 체계 확립에 나섰다.
합참은 “2m급 소형무인기 대응 작전개념을 정립하고 실전적 작전수행 절차 숙달을 위해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KA-1, 아파치·코브라헬기 등 20여대의 유·무인 전력자산이 참가했다”고 했다. 이번 훈련은 적 무인기가 공중침투하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탐지 및 추적해 요격하는 방식(비사격 훈련)으로 진행됐다.
KA-1에 육안식별된 침투 적 무인기는 GOP 후방지역에서 아파치헬기가, 민가 지역으로 침투한 적 무인기는 민가 피해 우려로 교전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드론건이 장착된 500MD헬기에 의해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군 당국은 1년에 2번씩 정기적으로 무인기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는 있으나, 육·공군 공중전력을 통합해 훈련하는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합참 주도의 모든 자산을 통합해서 운영하는 그런 차원의 훈련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으로 북한 무인기 5대가 들어왔고, 특히 이중 1대는 경기도 김포·파주를 지나 서울 북부지역 상공까지 진입했다가 북한으로 되돌아갔다.
우리 군은 전투기·헬기 등 공중 전력을 출격시켜 100여발의 포사격을 실시했으나 단 한 대도 격추하지 못했다. 무인기가 2m 크기의 소형이라 탐지·추적하기가 어려웠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벌컨포, 비호 복합 등 지상 배치 대공무기들은 자체 탑재한 탐지장비로 목표물을 포착하지 못해 한 발도 사격하지 못했다. 이에 야권에서 일제히 군 당국을 맹공격하자,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을 불러 무인기 격추에 실패한 것을 따져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실시한 결과 확인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각 부대·기능별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해 북한의 공중위협 대응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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