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왔지만 공격은 '빠듯'...이경수 감독대행 "박은서, 도공전 결장할 수도"

권수연 기자 2022. 12. 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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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던 에이스를 품었지만, 아직 팀은 갈 길이 멀다.

지난 2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29일, 본지와 통화 인터뷰를 가진 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대행 역시 에이스 영입의 기쁨보다 팀의 빠듯한 사정을 염두에 뒀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틀을 쉬고 31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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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대행ⓒ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원하던 에이스를 품었지만, 아직 팀은 갈 길이 멀다.

지난 2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개막 17연패, 최다 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첫 승을 욕심내기에는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를 상당히 어렵게 버텨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7일,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에서 16년차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오지영은 직후 경기인 28일 기업은행전에 곧바로 출전했다. 급하게 맞춘 호흡에도 불구하고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는 어려웠다.

29일, 본지와 통화 인터뷰를 가진 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대행 역시 에이스 영입의 기쁨보다 팀의 빠듯한 사정을 염두에 뒀다. 이 대행은 "(오지영이) 경기 투입 전에 두 번 가량 훈련했지만 아무래도 리시브 쪽에서 선수들과 호흡이 아직은 안 맞는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해줄거라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서브리시브 부분에서 본인이 할 영역이나 사인 등을 맞춰야한다, 그런 쪽에서 범실이 있었던 것 같다, (오지영이) 오자마자 리시브 연습을 두 번 하고 투입됐는데 콤비네이션에서 문제가 있었던것 같다"고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 오지영, KOVO

별개로 팀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이 대행은 "워낙 어린 선수들과 같이 해야하니 힘든 부분도 있을테지만 (오지영이) 맏언니로써 먼저 화이팅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 선수들도 상당히 잘 따르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제 페퍼저축은행은 세 명의 리베로가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한다. 문슬기, 김해빈, 새로 들어온 오지영이 팀의 방어전선을 책임진다. 

리베로 운영을 묻자 이 대행은 "시간이 좀 지나면 오지영이 체력이 될 경우 교체없이 혼자 풀출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문슬기나 김해빈 둘 중 하나는 서베로로 나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지영같은 경우는 전반적인 수비력도 그렇지만 이단연결 부분을 보고 뽑았다, 기존 우리 팀은 연결 부분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그 부분에서 안정감이 있었다"고 오지영을 영입한 이유를 전했다. 

다만 이 대행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팀의 공격수들이다. 공격수 이야기가 나오자 이 대행은 난처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현재 우리가 박경현까지 해서 세 명으로 아웃사이드 히터를 돌려야한다, 그런데 (박)경현이가 너무 침체돼있고 28일 경기같은 경우는 (박)은서가 발목이 좋지 않아 나가게됐다, (이)한비도 계속 경기를 하다보니 발가락 사이에 염증이 생겼는데 교체 자원이 없어서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중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페퍼저축은행 박은서ⓒ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니아 리드가 해결해주어야 할 부분이 분명 있다. 직전 경기에서는 양 팀 최다 득점인 30득점(공격성공률 39.66%)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 전인 GS칼텍스전에서는 6득점으로 그치는 등 다소 기복이 있다. 

이 대행은 "(니아 리드가) 전보다 (기록이) 잘 나와주고 있어서 좋다, 다만 이단 공격에 대해 취약점이 좀 있는데 그래서 좀 더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나 싶다, 좀 어려운 볼도 자리를 잡고 처리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직 약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팀은 현재 발목 부상을 입은 박은서 투입이 가장 어려운 문제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틀을 쉬고 31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대행은 "아마 모레(31일) 경기에는 (박)은서가 발목이 아파서 빠질 확률이 높다, 트레이너에게 체크를 요청한 상태"라며 "경기는 앞으로 3라운드나 더 남았고 (이)한비 역시 몸이 좋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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