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운임 지수 또 하락…해운업계, 4분기 실적 충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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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이 지속 하락하며 내년 해운 업황에 산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초만 하더라도 해상운임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현재는 5분의 1수준까지 감소한 상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는 전주(1천123.29)보다 16.20 하락한 1천107.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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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해상운임이 지속 하락하며 내년 해운 업황에 산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초만 하더라도 해상운임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현재는 5분의 1수준까지 감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4분기 및 내년 실적 하락 우려도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는 전주(1천123.29)보다 16.20 하락한 1천107.09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 노선인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SCFI는 상하이 해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하이 수출컨테이너 운송시장의 15개 항로의 스팟 운임을 반영한 운임지수다.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한눈에 보여주는 척도로 활용된다.
가장 비중이 높은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5달러 떨어지며 1천418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동안 운임도 1FEU당 달러 73달러 하락하며 3천96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천49달러로 전주 대비 1달러 내렸다.
앞서 SCFI는 올해 1월 사상 최고치인 5천109.6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물동량이 감소하고 각국에서 코로나 봉쇄 정책 완화를 통해 국경을 열기 시작하며 컨테이너 운임도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해상운임 하락에 업계에선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실적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4분기 HMM의 영업이익은 약 1조3천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인 3분기(2조6천1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 외에도 HMM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72.2% 감소한 2조8천7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에 SCFI가 추가로 떨어지며 올해보다 시황이 더욱 부진한 형태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며 "선박 연료비를 절감하거나 특수 화물 운송 비중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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