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포스코 훈풍부나…중단됐던 상생협력 논의 진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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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경북 포항 이전 결정에 따라 포스코와 포항시가 논의 중인 상생협력안이 그동안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벗어나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포항시와 포스코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어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올해 초 포항시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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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경북 포항 이전 결정에 따라 포스코와 포항시가 논의 중인 상생협력안이 그동안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벗어나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포항시와 포스코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어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2월 이사회에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상정한 뒤 통과하면 2023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해 정관을 변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외 주주를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두는 방안과 관련해서도 포스코 측은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출했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에 있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건물 일부를 우선 고쳐 지어 내년 1분기부터 본원으로 활용하고 원장이 포항에 상주하는 안을 제시했다.
또 시제품 공장을 포항에 설치해 포항 중심으로 연구원을 운영하고 수도권에는 기초단계연구와 공통연구를 위해 별도 분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자체 건물을 지어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런데도 시는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이나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개설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안이 나온 것이 상당히 진전된 점이라고 본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올해 초 포항시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이사회 및 주주 설득을 거쳐 지주회사 소재지를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두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포항시와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을 협의하기로 지난 2월 시와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은 올해 8월까지 모두 6회에 걸쳐 협의했으나 구체적인 안을 논의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포함한 포항 전역이 큰 피해를 보면서 복구에 집중하다가 보니 태스크포스는 4개월간 개점 휴업 상태였다.
양측은 포스코그룹의 지역투자 확대 방안과 이차전시 소재 생산설비 투자 등도 협의했다.
포항시는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투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테슬라 공장 포항 유치를 위해 포스코그룹과 협업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측 논의에 상당 부분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협의를 재개하면서 이런저런 논의를 한 것은 진일보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계속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면서 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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