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현대중공업, 지역현안 해결 힘 모은다…협력 논의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과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 [울산시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동구는 현대중공업과 동구 발전에 함께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고 29일 밝혔다.

동구에 따르면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날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한영석 대표이사 부회장과 만나 대화하고, 지역의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논의 결과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조선업 근로 여건과 복지를 개선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노동자들이 동구로 찾아오게 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 기술 고도화와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고용의 질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동구는 주거 문제나 주차 등 조선업 노동자들의 생활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할 '핫라인'을 개설하는 상생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일자리를 찾아온 조선업 노동자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문화체육 인프라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현대중공업이 소유한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을 동구와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현대중공업이 해외 수주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로 수주 성과가 빛을 잃는 일이 없도록 회사와 구청이 힘을 모아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며 "세계 최고 조선산업 도시, 전국에서 손꼽히는 잘사는 도시 동구의 영광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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