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항사댐 건설 본격 추진...자연재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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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 재해 예방과 주민 안전을 위해 숙원사업인 항사댐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항사댐 건설은 최근 기획재정부 2022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와 사업 적정성 검토 면제를 받았다.
당초 2023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던 항사댐 건설은 지역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이번에 국비(타당성 조사비) 19억8000만 원을 확보해 항사댐 건설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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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재부 예타 조사·사업 적정성 검토 면제
높이 50m 길이 140m 저수용량 476만t
오는 2025년 착공 2029년 완공 계획
시, 환경부와 K-water 등과 협조 체제 구축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 재해 예방과 주민 안전을 위해 숙원사업인 항사댐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항사댐 건설은 최근 기획재정부 2022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와 사업 적정성 검토 면제를 받았다.
더욱이 국회에서 타당성 조사비 19억8000만 원을 확보해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항사댐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일원(대골)에 높이 50m, 길이 140m, 저수용량 476만t를 담수하는 소규모 댐이다. 2023년 1월부터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반영과 전략환경 영향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고시 등 행정절차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완료할 계획이다.
지리적으로 여름철 호우가 집중되는 포항은 오천읍 신광천과 냉천이 홍수에 취약한 실정이다. 길이 약 19㎞인 냉천은 대규모 시가지를 통과하는 지방하천으로, 하류에 철강산단과 주거 밀집 지역이 위치하고 있는 데다 동해로 직접 흘러 집중호우와 만조가 겹칠시 범람 피해에 취약한 지형이다.
신광천도 길이가 짧고 상류 경사가 급해 단시간 내 많은 유량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문제가 있다.
냉천 상류에 농업용 저수지인 ‘오어지’가 있지만 수위조절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집중호우에 대비할 수 없고, 냉천 주변은 도로, 주택 등으로 제방 폭이나 높이를 넓히는 방법만으로는 홍수 예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집중호우 시 홍수 피해가 발생하는 오천읍 일대(냉천, 신광천 유역)의 홍수 대응능력을 높이고, 홍수방어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항사댐 건설을 위해 노력해 왔다. ‘댐희망지 신청제’의 일환으로 항사댐 건설을 신청해 국토부에서 추진해 오던 중 2017년 11월 포항 촉발지진이 발생하고 2018년 국가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환경부로 업무가 이관되면서 소규모 댐건설 추진 업무가 지연됐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중앙 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내습에 따른 환경부장관·기재부장관 등 현장 방문 시 사업촉구도 건의했다.
지난 10월에는 당초 이·치수 목적에서 치수(홍수조절)단일 목적으로 환경부에 사업계획서도 수정 제출했다.
당초 2023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던 항사댐 건설은 지역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이번에 국비(타당성 조사비) 19억8000만 원을 확보해 항사댐 건설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오천읍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01㎜의 폭우가 쏟아져 509.5㎜의 누적 강수량으로 인해 냉천이 범람해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갈수록 강력해지는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부터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천 정비만으로는 부족하고 홍수조절 기능을 갖춘 댐건설을 통한 치수대책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재난 재해로부터 안전한 포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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