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고 도로에 쓰러진 주민 구한 학군교 간부

강신욱 기자 2022. 12. 29.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간부가 도로에 쓰러진 사람을 신속한 조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학군교에 따르면 강병규(46·육사 56기) 중령은 지난 11일 퇴근길에 괴산의 한 교차로에 사람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강병규 중령, 교차로 쓰러진 주민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

[괴산=뉴시스] 육군학생군사학교 강병규 중령. (사진=학군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간부가 도로에 쓰러진 사람을 신속한 조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학군교에 따르면 강병규(46·육사 56기) 중령은 지난 11일 퇴근길에 괴산의 한 교차로에 사람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의식이 없는 사고 남성은 얼굴에 피를 흘리고 저체온으로 의식과 맥박이 희미했다.

강 중령은 급박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2차 사고를 막고자 사고자를 도로 밖으로 옮긴 뒤 119안전센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119구급대는 다른 곳에 출동해 사고 현장에 도착하려면 23분 이상 걸리는 상황이었다.

강 중령은 자기 웃옷을 벗어 사고자의 몸을 감싸 보온을 유지하고 머리 출혈 부위를 지혈하는 등 응급처치를 한 뒤 마을주민과 힘을 합쳐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 태우고 병원 응급실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강 중령과 함께 사고자를 구한 주민은 "같은 마을에 사는 분이 얼굴에 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어찌할 줄 몰랐다. 당시 군인 분이 병원 현장을 떠나 감사한 마음도 전하지 못할까 걱정했다"며 "사고 주민도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고, 선행을 베푸신 군인 분도 찾아 다행이고 고맙다"고 전했다.

강 중령의 선행은 이 주민이 괴산경찰서와 학군교 민원실에 연락하면서 알려졌다.

강 중령은 "당시 날이 너무 추웠다. 사고를 당하신 어르신이 쾌차하셨다는 말에 안심이 된다. 주민의 생명을 구하고 지역사회에 작은 희망을 드렸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