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고 도로에 쓰러진 주민 구한 학군교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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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간부가 도로에 쓰러진 사람을 신속한 조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학군교에 따르면 강병규(46·육사 56기) 중령은 지난 11일 퇴근길에 괴산의 한 교차로에 사람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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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강병규 중령, 교차로 쓰러진 주민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간부가 도로에 쓰러진 사람을 신속한 조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학군교에 따르면 강병규(46·육사 56기) 중령은 지난 11일 퇴근길에 괴산의 한 교차로에 사람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의식이 없는 사고 남성은 얼굴에 피를 흘리고 저체온으로 의식과 맥박이 희미했다.
강 중령은 급박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2차 사고를 막고자 사고자를 도로 밖으로 옮긴 뒤 119안전센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119구급대는 다른 곳에 출동해 사고 현장에 도착하려면 23분 이상 걸리는 상황이었다.
강 중령은 자기 웃옷을 벗어 사고자의 몸을 감싸 보온을 유지하고 머리 출혈 부위를 지혈하는 등 응급처치를 한 뒤 마을주민과 힘을 합쳐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 태우고 병원 응급실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강 중령과 함께 사고자를 구한 주민은 "같은 마을에 사는 분이 얼굴에 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어찌할 줄 몰랐다. 당시 군인 분이 병원 현장을 떠나 감사한 마음도 전하지 못할까 걱정했다"며 "사고 주민도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고, 선행을 베푸신 군인 분도 찾아 다행이고 고맙다"고 전했다.
강 중령의 선행은 이 주민이 괴산경찰서와 학군교 민원실에 연락하면서 알려졌다.
강 중령은 "당시 날이 너무 추웠다. 사고를 당하신 어르신이 쾌차하셨다는 말에 안심이 된다. 주민의 생명을 구하고 지역사회에 작은 희망을 드렸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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