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각포 놓친 '충격적 이유' 공개…'67억이 없어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코디 각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리그 라이벌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29일 "리버풀과 각포가 이적에 관한 모든 합의를 마쳤다. 메디컬테스트까지 잘 마무리한 각포는 1월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리버풀 선수가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골을 넣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한 각포는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이 맨유였다. 하지만 결국 맨유는 각포를 품지 못했고, 맨유 팬들은 각포를 놓친 구단에 원망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각포를 놓칠 수밖에 없었던 '충격적 이유'가 공개됐다. 바로 돈 때문이다. 그것도 큰 액수가 아닌 고작 '500만 유로(67억원)' 때문이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각포의 정확한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소 4000만 유로(540억원)에서 최대 5000만 유로(673억원)까지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ESPN'은 한 소식통의 정보를 소개하며 각포 영입 내막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맨유는 팀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각포를 바라봤다. 하지만 리버풀의 기습이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좌절시켰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제시한 금액보다 500만 유로 인상된 금액을 제시한 리버풀로 간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맨유는 자신들이 수립한 재정적 지출 계획과 각포 이적료가 일치하지 않았고, 결국 각포에게 공식적인 제의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맨유가 책정한 이적료가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리버풀이 지불한 이적료 역시 정확히 알 수 없다. 확실한 건 맨유의 이적료보다 리버풀의 이적료가 500만 유로 더 많았다는 것이다.
또 이 매체는 현재 맨유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ESPN'은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여름 예상보다 큰 지출을 감행했다. 이에 구단의 예산 삭감에 공감을 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떠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단에 단기 옵션을 위한 예산을 요청했다. 이적료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매우 적었고, 맨유는 단기 임대 계약을 고려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각포 영입 말고도 돈 쓸데는 또 있었다. 이 매체는 "맨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앙 펠릭스를 6개월 임대로 활용하고자 한다. 그의 임대료와 임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6개월 동안 2200만 유로(296억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 =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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