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후 서울시 간부 대화방서 ‘피해자’ 이외 표현 지시…해명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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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승 서울시청 행정1부시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서울시 소속 간부들이 참여한 모바일 상황실에서 '피해자'란 용어 이외 표현을 사용하도록 지시한 것에 대해 "명확한 의사전달을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김 부시장은 29일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기관보고에 출석해 '피해자(라는) 표현을 쓰지 말자고 결정한 것은 자의적 판단인가. 용산 대통령실이나 행정안전부와 협의했느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 당시 제 판단"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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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김의승 서울시청 행정1부시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서울시 소속 간부들이 참여한 모바일 상황실에서 '피해자'란 용어 이외 표현을 사용하도록 지시한 것에 대해 "명확한 의사전달을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김 부시장은 29일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기관보고에 출석해 '피해자(라는) 표현을 쓰지 말자고 결정한 것은 자의적 판단인가. 용산 대통령실이나 행정안전부와 협의했느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 당시 제 판단"이라고 답변했다.
김 부시장은 이같은 판단의 이유에 대해 "'피해자'나 '희생자'라고 하는 것이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의미라는 말엔 공감한다"면서도 "카카오톡이나 유선으로 보고받을 때 '피해자'라고만 하면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없어 사망자 몇 명, 부상자 몇 명 등 의사전달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출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또한 "김 부시장 설명대로 참사 직후에는 '사상자'라고 표현하고 구체적으로 필요할 땐 사망자, 부상자로 구분하는 것이 사태 즉응에 도움이 된다"면서 "시청에 있는 분향소는 늦긴 했지만 서울시의 의지를 담아 '참사 희생자'로 현판을 바꿔 설치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이던 지난 11월5일 서울시청 앞 광장 합동분향소의 현판 문구 중 '사고 사망자'를 '참사 희생자'로 수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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