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대전…분주해진 면세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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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대규모 면세점 입찰이 시작되면서 면세업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임대료 산정 방식 변화, 사업권 통합, 계약 기간 연장 등 변화가 나타나면서 면세 업계의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면세 업계가 부진을 겪으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리던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이 세 번이나 유찰된 끝에 나온 공고로, 항공 수요 증가와 면세 한도 확대 추세 속 면세점 입찰이 흥행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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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대규모 면세점 입찰이 시작되면서 면세업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임대료 산정 방식 변화, 사업권 통합, 계약 기간 연장 등 변화가 나타나면서 면세 업계의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T1)과 탑승동,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사업권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면세 업계가 부진을 겪으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리던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이 세 번이나 유찰된 끝에 나온 공고로, 항공 수요 증가와 면세 한도 확대 추세 속 면세점 입찰이 흥행할지 주목된다.
우선 사업권이 조정됐다. 일반 사업권 5개(63개 매장, 2만842㎡), 중소·중견 사업권 2개(총 14개 매장, 3천280㎡) 등 총 7개로, 기존에 터미널별로 나뉘어있던 총 15개의 사업권을 통합 조정했다. 인천공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적항공사 합병 이후 터미널 간 항공사 재배치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여행객이 국적항공사가 기반을 둔 T2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T2에 비해 T1의 매력도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 T1과 T2 입찰을 각각 진행하는 대신 두 개의 터미널을 묶고 사업권별로 나눠졌다.
일반사업권은 향수·화장품과 주류·담배(2개), 패션·액세서리·부티크(2개), 부티크(1개)로 나뉜다. 오픈마켓 등 타 유통채널 대비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향수·화장품 품목과 스테디셀러인 주류·담배 품목을 결합해 상호 보완적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화장품 구역을 축소한 대신 코로나19 이후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온 패션·액세서리·부티크 영역은 키웠다.
또 인천공항은 사업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탑승동 및 T1 내 비효율 매장은 축소하고, T2 매장은 운영 면적을 확대하는 등 사업성을 높였다.
계약기간은 기본 5년에 옵션 5년으로 운영하던 것에서 기본 10년으로 변화했다.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다만 면세 업계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을 예측할 수 없어 임대료 등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대료 산정 방식은 인천공항 개항 이후 유지돼온 '고정 최소보장액' 형태에서 '여객당 임대료' 형태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공항 여객 수에 사업자가 제안한 여객당 단가를 곱해 임대료를 산정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와 면세점 매출이 비례하지 않기에 임대료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서 "면세점 10년 운영권이 달린 만큼 충분한 고민 후 입찰에 응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종 낙찰자는 내년 2월 21일까지 참가 등록 후 22일 입찰제안서를 제출받아 제안자 평가·관세청 특허심사 등을 거쳐 선정된다. 신규 사업자의 운영 개시는 내년 7월로 예상된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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