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고교학점제 예정대로 시행…고1 절대평가는 내년 2월 발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고교학점제를 예정대로 2025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오늘(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교학점제를 예정대로 시행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다만 “고교학점제의 핵심인 (고등학교 1학년 공통과목에 대한) 성취평가(절대평가) 방식은 현장의 수용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 2월에 시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선택과목에 대해서만 절대평가를 실시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듣는 공통과목에 대해서는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병기한다고 했지만 최근 고등학교 1학년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현장 등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 장관은 “성취평가(절대평가) 부분은 지금 현장과 교육청과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승걸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도 “완전한 절대평가로 전환할지에 대한 여부 또 그것이 현장에서 준비되어 있는지 이런 걸 점검해서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문제를 집중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등학교 1학년을 포함해 전 학년 내신을 절대평가로 검토하겠다’는 발언 이후 자사고 경쟁률 등이 오르는 부작용에 대해 “수업에 집중하고, 교사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이 문제를 푸는 해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사고와 외고 경쟁률이 높아져 사교육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자사고 문제는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 (생각하면) 잘 가르치는 좋은 학교 많이 만들어 놓는 거로 생각한다”면서 “자사고뿐 아니라 좋은 학교가 많아지는 체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교 절대평가를 하게 되면, 대입은 수능 중심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입시와 관련해서는 교사들의 평가 역량과 수업 역량을 강화해야 새로운 입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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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