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올해는 미래 50년 먹거리 사업 기반을 개척한 해”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2022. 12. 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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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성과 ‘B·E·T·T·E·R’로 요약
“내년에는 미려 혁신성장의 기틀을 완성하는 해로 만들 것”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민선 8기 첫 해 시정 운영에 대해 "고물가 등 3중고와 끝나지 않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은 있었지만, 냉철한 현실진단과 치밀한 전략으로 매 순간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미래 50년 먹거리 사업의 기반을 개척한 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29일 공보관실을 통해 배포한 자료로 그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 정책 추진 방향을 밝혔다. 6·1 지방선거 당선으로 7월1일 취임한 홍 시장은 "창원시의 성과는 'B·E·T·T·E·R(Better, 더 나은)'이라는 6개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창원시의 주요 성과로 △발전전략에 입각한 실용적 국비 예산 확보(Budget) △경제살리기에 대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Economy, 경제) △창원국가산단 2.0을 통한 산업 대혁신(Transformation, 대변혁) △2022년 창원특례시의 새로운 기록(Triumph 승리) △크게 보되 세밀하게 살피기(Exmamination) △수요자 중심의 행정구조 개혁(Reform, 개혁)을 꼽았다.

홍남표 창원시장과 김영선 국회의원은 12월28일 창원국가산단 2.0' 신규 지정을 위해 국회의원 51명 서명 건의문을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전달하고 있다. ⓒ창원시

창원시는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 실현을 앞당길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미래 발전전략에 부합하는 국비 예산 집중 확보와 국비 계상 기관의 다변화, 창원시-국회의원 등 '원팀 창원시'의 전방위적 협업·공조 전략을 구사했다.

홍 시장은 "'국비는 무조건 많은 것이 좋다'라는 통념을 깨고,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전략을 실현하는 데 꼭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며 "또한 창원시민을 위해 사용하는 예산이라면 어느 기관에 편성되든 힘을 모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창원시는 국비 확보의 최적기(5월 이전)를 놓쳤지만, 2023년도 국비 예산을 1조6102억원 확보했다. 

그는 민선 8기 최우선 핵심과제로 단연 '경제 살리기'를 꼽았다. 창원시는 정부의 탈원전 폐기에 발맞춰 원자력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움직였다. 홍 시장은 "KDB산업은행과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전금융정책관을 임명해 수출시장 판로 개척 등에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창원시는 원자력산업팀을 신설하고,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를 오픈하는 등 경쟁력 회복을 위한 원스톱 지원을 개시했다.

창원시는 방위산업 인프라 집적과 신기술 개발 지원, 판로 개척 등 종합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해 신속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호주·영국·UAE 등과 상호 협력을 확대하며 수소산업 수출기반을 다졌다. 미래신산업 지원도 강화했는데, 가스터빈과 극한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실증연구 등 인프라를 구축한 게 대표적이다. 특히 창원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방산·스마트물류 등 13개 회사(고용인원 770명, 총 투자금액 3050억원)를 유치했다. 

창원국가산단 2.0을 통한 산업 대혁신을 일궈냈다. 홍 시장은 취임 초 첨단 방위·원자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산단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원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창원국가산단 2.0'이라는 신개념을 제시했다. 현재 창원의 원자력산업 종사자 수는 전국의 27%에 달하고, 전국 방위산업체의 20%가 창원에 있다. 방위산업 매출액은 전국 대비 24.1%, 수출액은 25.1%를 차지한다. 홍 시장은 "최첨단 대형 공동연구시설과 인재 양성까지 집적된 '국가산단 2.0' 시대의 개막은 거대한 경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며 "(창원국가산단 2.0은) 창원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50년 경제 대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 창원시는 지방규제혁신 우수지자체 선정 등 각종 정부 포상을 휩쓸었다.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과 영남 최대규모 반려동물 문화복합공간인 창원 펫-빌리지 건립, 진해문화센터·도서관 착공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도 만들었다. 장기표류 대형사업과 각종 재정사업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바로잡아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 실현'에 속도를 높였다. 지난 8월부터 세출 분야의 강도 높은 재정진단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민선 8기 변화와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행정구조 개혁도 추진했다.

홍 시장은 내년의 주요 키워드로 '미래 혁신성장 기틀을 완성하는 해'로 들었다. 그는 "자동차·정밀기계·소부장·수소 등 주력 산업을 스마트·디지털화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국가산단 2.0'을 중심으로 방위·원자력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창원시는 산업 혁신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선다. 핵심 국정과제인 '기회발전특구' 유치로 철도·모빌리티 등 R&D 중심 공공기관 이전을 유도한다. 

또 새로 나타나는 다양한 개인정보 문제에 대한 대응 의지도 밝혔다. 고 위원장은 "최근 다양한 신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되어 방대하고 다양한 종류의 개인정보들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수집, 분석, 활용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새로운 프라이버시 문제도 나타난다"고 했다. 그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되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산업 혁신에 맞춰 도시의 유형 요소를 재구조화하고, 도시의 무형요소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동북아 물류플랫폼 추진 등으로 도시를 재정비하고, 수서행 고속열차(SRT) 운행 등 통합대중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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