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2022년은 ‘호사다마?’…2년 적자사슬 뚝·규제혁신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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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기자(casinohong@naver.com)]강원랜드가 코로나 엔데믹으로 2년 연속 적자 고리는 끊었지만 시급한 규제혁신은 운도 못 떼고 가짜 해외영주권자 출입파문과 경영진 퇴진압박에 시달렸던 2022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29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 23일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카지노 영업중단과 부분 개장이 2년 넘게 진행된 가운데 올 5월 16일부터 카지노 정상영업 시작으로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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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기자(casinohong@naver.com)]
강원랜드가 코로나 엔데믹으로 2년 연속 적자 고리는 끊었지만 시급한 규제혁신은 운도 못 떼고 가짜 해외영주권자 출입파문과 경영진 퇴진압박에 시달렸던 2022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지난 2020년 4786억 원 매출과 -4315억 원의 영업적자, 2021년 7884억 원의 매출에 -527억 원의 영업적자로 강원랜드는 사상 처음 2년 연속 주주배당을 못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다행스럽게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올 5월 16일부터 카지노에 대한 완전 정상영업이 시작된 탓에 연말까지 1조 2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3년만에 흑자전환이 유력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강원랜드는 올 연초부터 이삼걸 사장의 지역사회 불통논란으로 사장 퇴진운동까지 펼쳐지면서 가까스로 봉합이 되었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이삼걸 사장에 대한 정치권의 퇴진압박도 줄기차게 몰아쳤다.
또한 윤석열 정부출범과 함께 ‘규제혁신’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으나 전 정권에서 임명된 경영진이 포진한 강원랜드는 게임환경 개선이 시급하지만 규제혁신 실적은 전무하다.
아울러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에 대해 지역사회단체의 타당성 논란 제기를 비롯해 강원랜드 사베리 슬롯머신의 해외수출과 국내 판매가 3년간 중단되면서 관련 부서 직원들이 노심초사했다.
강원랜드가 동남아 카지노 시장의 교두보 확보차원에서 필리핀 마닐라에 지난 2020년부터 추진했던 연락사무소는 내년 2월 사무소 개소와 함께 사베리 머신사업의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가짜 해외영주권자의 카지노 불법 출입문제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지적을 받은 강원랜드는 2000년 카지노 개장이후 사상 첫 영업정지 처분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다행히 강원랜드는 문체부에서 과징금(2000만 원)이라는 가벼운 처분으로 기사회생했지만 이 사건은 2022년 강원랜드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
이밖에 코로나 팬데믹이후 까다로운 온라인 불법도박으로 방향을 바꾼 겜블러들이 증가하면서 ‘규제폭탄’으로 중무장한 카지노 일반영업장은 물론 VIP룸도 고객들의 발길이 급감했고 상황은 갈수록 비관적이다.
이에 대해 김태호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장은 “코로나 후유증을 딛고 경영은 회복되고 있으나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지극히 미흡하다”며 “강원랜드는 내년부터 지역상생을 위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 경영진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임기까지 자리만 지키려는 한심한 작태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라며 “규제혁신에 대응도 전혀 못하고 지역과 강원랜드를 위해 지금처럼 행태를 보이려면 스스로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기가 내년 1월 하순 종료되는 심규호 강원랜드 부사장은 지난 16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춘봉 기자(casinoh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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