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메타도 있다... 투자매체가 뽑은 내년 구입금지 5가지

오경묵 기자 2022. 12. 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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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로이터 연합뉴스

테슬라 전기차, 메타 가상현실(VR) 퀘스트 헤드셋, 가상화폐, 스팩(SPAC), 밈(meme) 주식. 28일(현지 시각)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2023년에 절대 사지 않아야 할 물건으로 꼽은 5가지다. 마켓워치는 “이 다섯 가지를 사기 전에 꼭 두 번 생각하라”고 했다.

테슬라 전기차의 경우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는 것이 이유였다. 테슬라의 인기 차종인 모델3는 4만6990달러(약 5960만원), 모델Y는 13만8880달러(약 1억7600만원)에 팔리고 있다. 하지만 GM이나 포드, 폭스바겐 등이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경쟁이 격화되면 테슬라의 가격이 인하될 수 있다는 게 마켓워치의 시각이다.

메타의 VR 기기 퀘스트 헤드셋은 블랙베리 스마트폰에 비유됐다. 블랙베리는 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 우수한 보안과 개성 있는 디자인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적어 시장에서 사라졌다.

마켓워치는 퀘스트 헤드셋에 대해 “애플이 올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VR 기기에 비해 범용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퀘스트 헤드셋을 산 사람은 2007년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구매한 것처럼 느낄 것”이라고 했다.

벨기에 브뤼셀의 메타 쇼룸에서 메타의 VR 기기 퀘스트 헤드셋을 체험 중인 모습. /AFP 연합뉴스

가상화폐와 기업인수목적회사를 뜻하는 스팩, 밈 주식은 위험한 투자처로 꼽혔다. 마켓워치는 가상화폐에 대해 “투자보다 투기에 가깝다”며 “가상화폐를 구매하더라도 안전하게 보관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사이버 절도로부터 개인을 보호할 수단이 없다고도 했다.

스팩은 다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스팩을 상장해 자금을 모은 뒤 비상장사를 인수·합병해 주가가 오르면 투자자들이 이익을 보는 구조다. 하지만 올해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스팩들이 M&A 자금을 모으는 데 실패했다. 또 2015년 이후 민간기업과 합병된 스팩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합병 1년 후 평균 37%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밈 주식은 초저금리 기간 동안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고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있었다.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과 영화관 체인 AMC 등이었다. 지난해 6월에는 하루 만에 41%가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던 AMC 주가는 올들어 80% 가까이 떨어졌다. 게임스톱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켓워치는 밈 주식에 대해 “초저금리로 호황을 누리는 시장에서나 효과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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