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서 펜싱 그랑프리 2차례 개최…3월 플뢰레·4월 사브르

최송아 2022. 12. 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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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손꼽히는 펜싱 강국인 한국이 내년에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대회를 두 차례 개최한다.

29일 대한펜싱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내년 3월 부산에서 플뢰레 그랑프리대회를, 4월엔 서울에서 사브르 그랑프리대회를 각각 연다.

이번 시즌엔 애초 4월 사브르 대회만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국이 개최권을 반납한 플뢰레 그랑프리도 유치하면서 총 2개 대회를 국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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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사브르 국제그랑프리대회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세계에서 손꼽히는 펜싱 강국인 한국이 내년에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대회를 두 차례 개최한다.

29일 대한펜싱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내년 3월 부산에서 플뢰레 그랑프리대회를, 4월엔 서울에서 사브르 그랑프리대회를 각각 연다.

플뢰레 대회는 3월 17∼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사브르 대회는 4월 27∼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통상 한 시즌에 9개 대회 정도가 열린다.

11월 개막한 2022-2023시즌에도 이달 8∼10일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사브르 대회를 시작으로 총 9개 대회가 펼쳐진다.

경기 수가 많지 않은 터라 단일 시즌에 한 나라에서 2개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은 1998∼2014년 서울에서 플뢰레 그랑프리를 열었고, 2015년부터는 사브르 대회를 개최해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대회가 취소된 이후엔 한동안 열지 못하다가 2021-2022시즌인 올해 5월 플뢰레 그랑프리대회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시즌엔 애초 4월 사브르 대회만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국이 개최권을 반납한 플뢰레 그랑프리도 유치하면서 총 2개 대회를 국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엘리트 선수 육성과 경기력 향상은 물론 최근 동호인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국내 펜싱 활성화를 위해 플뢰레도 유치해 2개 대회를 모두 열게 됐다"며 "FIE가 한 시즌에 그랑프리 2개 대회를 연이어 열게 한 건 그만큼 높은 한국 펜싱의 위상을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의 국제대회 운영 역량은 FIE에서 이미 호평을 받아왔고 노하우도 많이 쌓였다. 올해도 5월 그랑프리대회와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연이어 치렀다"며 "내년에 열릴 대회들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펜싱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12∼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플뢰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23년 국제대회 일정에 나선다.

사브르 대표팀은 1월 13∼15일 튀니지 튀니스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며, 에페 종목은 1월 27∼29일 카타르 도하 그랑프리가 새해 첫 국제대회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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