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불안해요"‥고금리까지 덮쳐 월세로
[뉴스외전]
◀ 앵커 ▶
이렇게 최근 전세 사기로 인한 세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빌라 월세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또, 고금리로 인한 대출 부담에 아파트 월세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 빌라촌 일대.
인천과 서울 서남부 몇몇 구들은 최근 전세보증금 피해 사례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입니다.
부동산에는 이른바 빌라왕이라고 불리는, 빌라사기꾼에 대한 걱정이 퍼져 있습니다.
[노승철 공인중개사/ 서울 화곡동] "지금 오히려 월세 부분을 더 말씀을 많이 하세요. '깡통전세' 그리고 '빌라왕' 이런 분들이 나와서 경매로 넘어간다. 전세 갔을 때 내가 전세 보증금을 다 못 받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조금은 하세요."
전세 계약이 끝나고도 한 달 안에 집주인에게 돈을 돌려받지 못한 보증사고건수는 지난달 수도권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월세 전환은 아파트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서울 강남 개포동 일대. 고가아파트 지역에서도 월세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공인중개사 / 서울 개포동] "예전에는 돈이 있으면 다 전세로 몰빵을 했거든요. 근데 이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올해 아파트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중은 42%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가장 큰 영향은 7% 수준까지 솟아오른 전세대출 금립니다.
전세계약이 1년 이상 남은 경우에도 월세로 옮기기 위해 집주인에게 집을 내놔달라고 요청하는 세입자도 있습니다
[김 모 씨/ 서울 마포구 전세입자] "(40만 원 정도를 냈었다가) 이제 120만 원에 육박하는 그런 금리에 대한 이자를 내고 있죠. 만약에 집이 빠지게 돼서 저희가 이사를 가야 된다고 하면 그래도 월세로 갈 것 같아요."
보증금 불안에 고금리까지. 월세 선호 현상은 더 심화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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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400/article/6440621_357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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