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가장 싼 교통수단’ 따릉이 1시간 요금, 100% 오를 듯

김선식 2022. 12. 29. 1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에 이어 공공자전거 '따릉이'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오세우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한겨레> 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따릉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광고 유치 등의 방안을 추진했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요금 인상안을 검토 중"이라며 "검토안을 적용하면 요금 수입이 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행 ‘무제한 환승’ 1시간권, 1천원서 2천원으로
2시간권 등 폐지…‘1시간+환승 불가 1회권’ 신설
“보고·개편 뒤 실제 요금 인상 시기 내년 5월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에 이어 공공자전거 ‘따릉이’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2015년 운영 개시 이후 요금 인상은 처음이다.

서울시는 29일 “‘따릉이’ 이용 요금을 현재 1일 1시간 권 기준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따릉이’ 이용권은 1일, 7일, 30일, 180일, 365일 이용권 등 크게 5종이 있다. 각 이용권은 하루 1시간 이용권과 2시간 이용권으로 구분해 판매된다. 따릉이 이용자는 하루에 각 시간 한도 내에서 대여와 반납을 반복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요금 인상과 함께 1회 이용권을 신설할 계획이다. 1회 이용권은 요금 1000원에 1시간 한도에서 한 차례만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이다. 1시간을 다 이용하지 않고 반납하면 남은 시간 동안 재대여할 수 없는 점이 현행 1일 1시간 이용권과 다르다.

현행 5종의 이용권은 1일 이용권, 3일 이용권, 180일 이용권 등 3종으로 줄이고 각 2시간 이용권은 없앨 예정이다. 서울시는 신설되는 3일 이용권(1시간 권)은 5000원, 180일권은 현재 1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세우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따릉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광고 유치 등의 방안을 추진했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요금 인상안을 검토 중”이라며 “검토안을 적용하면 요금 수입이 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9~2021년 따릉이 운영 적자 폭은 각각 89억원, 99억원, 103억원으로 매해 늘고 있다. 수지 개선을 위해 지난 9~10월 두 차례에 걸쳐 대여소와 따릉이 차체 광고 입찰 공고를 냈지만 모두 유찰됐다. 오 과장은 “앞으로 시의회 보고와 따릉이 시스템 개편 등을 거친 뒤 요금을 실제로 인상하는 시기는 내년 5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