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각포 이어 벨링엄도?...“가족의 1순위는 리버풀”

[포포투=백현기]

리버풀이 코디 각포에 이어 주드 벨링엄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PSV 아인트호벤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공격수 각포가 리버풀로 향했다. 처음 각포의 이적 보도가 나온 27일(한국시간)부터 빠르게 협상이 진행됐고, 마침내 리버풀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PSV 아인트호벤으로부터 각포 영입을 완료했다"라며 사진 몇 장과 함께 영입 사실을 알렸다.

리버풀이 간절히 원할 만큼 각포는 그만큼 검증된 자원이다. 각포는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로 총 5경기 3골을 터뜨렸다. 주로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결정력과 스피드 그리고 패스 센스까지 겸비한 선수다.

또한 소속팀에서도 맹활약했다. 각포는 아인트호벤에서도 이번 시즌 모든 대회 24경기에서 13골 17도움으로 아인트호벤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그에서는 14경기 중 9골 1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홈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널까지 격침시킨 바 있다.

각포 영입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가뜩이나 이번 시즌 사디오 마네의 이탈과 루이스 디아스와 디오고 조타의 부상으로 공격진에 누수가 생긴 터라 각포의 영입은 리버풀 입장에서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리버풀은 각포에 이어 다른 영입도 사활을 걸고 있다. 바로 주드 벨링엄이다. 벨링엄은 현시점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매물 중 하나다. 2019년 버밍엄에서 프로에 데뷔한 벨링엄은 빠른 성장세로 곧바로 이듬해 독일로 무대를 옮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적응했고, 단숨에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했다. 조별리그 이란전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벨링엄은 16강 세네갈전에는 도움을 기록했다. 8강 프랑스전에서 패했지만 본인의 첫 월드컵에서 5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벨링엄은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리버풀이 벨링엄의 가족을 설득했다고 전해진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은 벨링엄을 위해 6천만 파운드(약 915억 원)를 투자할 것이며, 현재 그의 아버지는 리버풀의 벨링엄에 대한 대우와 축구 외적인 대우에 만족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에서 “벨링엄의 아버지인 마크 벨링엄은 리버풀을 1순위로 두고 있다. 하지만 벨링엄 본인은 조금 더 이성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엘링 홀란드가 아버지가 맨시티를 선호했지만 홀란드 본인이 자신의 선택을 한 것처럼 말이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벨링엄 사가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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