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무인기 침투에 "유엔사와 내용 공유"…유엔사 조사팀 구성

기사내용 요약
라캐머라 사령관과 1회 통화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2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국방부는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 지역으로 유·무인 정찰기를 보낸 것과 관련해 29일 "UN군사령부와도 이번 사안에 대해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도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자료를 통해 우리 군의 작전이 이미 라캐머라 UN군사령관과 공조가 됐다고 보고했다.

합참은 우리 군의 정찰기를 북한에 보내는 작전과 관련해 합참의장과 라캐머라 사령관이 1회 연락했고, 한미 부장급 공조통화는 5회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과 UN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다.

UN군사령부는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관리한다. 그동안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현재 UN군사령부는 조사팀을 구성해 정전협정 위반과 관련한 사항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6일 북한의 무인기 5대가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남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1대는 서울 상공으로 접근해 1시간가량 비행했다. 우리 군은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출격시켜 대응했지만, 결국 북한의 무인기를 격추하는데 실패했다.

군은 북한의 무인기에 대응해 우리의 유·무인 전략자산을 이북 지역으로 투입했다. 이북지역에 투입된 것은 우리 군의 무인정찰기 송골매로, 총 2대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인정찰기 '백두'와 '금강'도 9·19 군사합의 상 비행금지구역을 넘어 군사분계선(MDL) 근처까지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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