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올렸는데 내년에 또?…부담커진 커피값

구단비 기자 2022. 12. 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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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커피값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프랜차이즈 카페가 가격 인상을 진행했지만 원두를 비롯한 우유 등 원재료값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카페의 디저트 가격 인상도 이어졌다.

앞서 저가 프랜차이즈 빽다방, 컴포즈커피, 메가커피 등도 가격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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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윤선정 디자인기자

새해에도 커피값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프랜차이즈 카페가 가격 인상을 진행했지만 원두를 비롯한 우유 등 원재료값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은 새해부터 우유를 포함한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 내년 1월3일부터 카페라떼 등을 200원씩 인상하게 됐다. 이에 따라 스몰사이즈 카페라떼는 5600원에서 5800원으로, 바닐라라떼는 6100원에서 6300원으로 비싸진다.

가격 인상의 원인은 원유 가격 조정이다. 커피빈은 올해에만 세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티백 제품을 사용한 티 음료 가격을 먼저 조정했고 지난 2월에는 커피 음료 등 제품 49종의 가격도 100원씩 올렸다. 지난 5월에는 유제품을 포함한 음료 메뉴 40종의 가격을 100~300원씩 조정했다.

커피빈뿐만 아니라 올해는 프랜차이즈 카페의 커피값 인상이 이어졌다. 지난 1월13일 스타벅스가 일부 음료 가격을 100~400원 인상하면서 커피값 인상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투썸플레이스가 음료 21종 가격을 100~400원, 탐앤탐스가 100~300원, 할리스가 100~400원을 인상했다. 그 외에도 엔제리너스, 폴바셋, 블루보틀 등이 최대 500원까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커피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카페의 디저트 가격 인상도 이어졌다. 아티제는 지난 5월 빙수, 케이크 등 디저트 가격을 최대 2000원 인상했다. 투썸플레이스도 떠먹는 케이크류 가격을 400원씩 올린 바 있다.

최근에는 이디야가 마지막으로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지난 22일부터 음료 90종 중 57종의 가격을 200~700원씩 올렸다. 앞서 저가 프랜차이즈 빽다방, 컴포즈커피, 메가커피 등도 가격을 인상했다.

점차 높아지고 있는 원재료 비용으로 새해에도 가격 인상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다. 낙농진흥회 이사회가 내년도 원유 가격을 ℓ당 947원에서 996원으로 올리면서 당장 카페에 납품되는 흰 우유 가격부터 비싸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뿐만 아니라 환율에 따라 원두가격도 많이 올랐고 수입되는 파우더, 시럽, 티백 차까지 부담이 커졌다"며 "당장은 가격 인상을 결정하긴 어렵겠지만 내년에도 또 한 번은 올려야 한다는 내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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