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지도자들 잇단 신년 메시지…화두는 평화·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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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신년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와 온 누리에 하느님의 평화가 더욱 정착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주교는 오늘(29일) 신년 메시지에서 "새해 첫날은 평화의 날이다. 우리가 기원하는 평화는 그리스도의 삶을 닮으려고 노력할 때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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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신년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와 온 누리에 하느님의 평화가 더욱 정착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주교는 오늘(29일) 신년 메시지에서 "새해 첫날은 평화의 날이다. 우리가 기원하는 평화는 그리스도의 삶을 닮으려고 노력할 때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우리 사회는 진정한 평화를 위해 서로의 존중과 참된 대화가 필요하다"며 "대화는 평화의 필수 조건이요, 상호 존중은 대화의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까지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는 정의를 추구하면서 참다운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모든 인류가 배려와 사랑의 덕목을 실천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삶을 꽃피우기를 바란다"며 "이것이 토끼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29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지혜롭고 영특한 토끼의 해로, 우리 모두 지혜를 발휘해 한층 높게 도약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공자께서는 '노인들을 편안히 모시고, 친구들을 믿음으로 사귀고, 젊은이들을 따뜻하게 품어라(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노자안지 붕우신지 소자회지)'라고 하셨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미움과 증오를 가라앉히고 상호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가진다면 우리 사회는 좀 더 나은 모습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자연의 섭리도 혼자서는 이뤄지지 않는다. 각각의 존재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좋은 영향을 주고받기에 꽃과 열매가 아름답게 맺을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도 함께 살아가고 공존해야 문화를 꽃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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