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씨,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 원 쾌척

권대익 2022. 12. 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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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가 29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어린이 환자의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20억 원을 기부했다.

이승기씨는 "저출산은 국가 존립 문제이며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1회성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후원이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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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어린이병원에 '이승기 병동' 검토
가수 이승기(왼쪽)씨가 29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에게 서울대어린이병원 발전 기금 20억 원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했다. 서울대병원 제공

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가 29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어린이 환자의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20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소아청소년을 위해 꾸준한 후원과 재능 기부, 봉사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는 이승기씨의 각별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 방문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아픈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선사하고자 결심한 것이다.

나아가 어린이 환자를 치료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어린이병원의 구조적 문제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하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진료환경 개선 기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이번 후원금을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후원인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개선된 병동 일부는 ‘이승기 병동’으로 명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승기씨는 “저출산은 국가 존립 문제이며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1회성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후원이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현장의 어려움을 깊이 헤아려 결정해주신 마음에 감사드리고, 의료진으로서 큰 힘이 됐다”며 “어린이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나아가 그 가족들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의 모든 교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승기씨는 2019년과 2022년 어린이 환자를 위한 치료비와 의료 재활을 위한 보조기기를 후원했고,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저소득층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기부하는 등 소아청소년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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