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Preport] 타의적 '세한고절' OMG

이솔 2022. 12. 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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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고절, 추운 날씨에도 홀로 마디를 유지한다는 뜻으로,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텅 빈 대나무를 뜻하는 말이다.

LPL에서는 이보다 더 오 마이 갓(OMG)에게 어울리는 말은 없다.

당시 카운터 정글을 통해 상대 정글러가 쉬바나의 3레벨까지 탑 라인으로 향할 가능성을 없애 놓는 장면, 그리고 아군의 희생 속에 성장한 뒤 오른을 확실하게 제압하자마자 발빠르게 합류해 '따서 갚아준' 샨지 등 유기적인 플레이는 OMG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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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MG 공식 웨이보, 미드라이너 크렘(Creme)

(MHN스포츠 이솔 기자) 세한고절, 추운 날씨에도 홀로 마디를 유지한다는 뜻으로,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텅 빈 대나무를 뜻하는 말이다.

LPL에서는 이보다 더 오 마이 갓(OMG)에게 어울리는 말은 없다. 수많은 세속의 팀들이 이적으로 시끄러울 동안에도 홀로(그리고 타의적으로) 세속과 거리를 두고, 이적료 수입 없이 텅 빈 금고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영입

세간이 떠들석 할 때에도 OMG는 영입이 없었다. 선수단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으며, 서포터 포지션의 공백으로 콜업 혹은 영입을 택해야 했다.

현재까지는 제리(Jerry) 저우커쉐가 1군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팬들은 피피갓(ppgod)의 영입을 기대하고 있다. 피피갓은 올 시즌 V5에서 리치-루키와 함께 활약하며 V5의 전승행진을 이끌기도 했다.

다만 가능성은 애매하다. 이미 V5 출신 서포터 제리를 데려온 만큼, 또 한 명의 V5 출신 자원을 받게 될지는 미지수다. 본지가 판단하는 그의 영입 가능성은 '극히 적다'

방출

OMG는 서포터 '콜드' 류시위를 방출했다. 콜드는 지난 2015년부터 OMG에서 활약한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선수다.

비리비리 게이밍의 서포터 온(ON)과 마찬가지로, 때로는 알 수 없는 이니시에이팅으로 자멸하는 반면 때로는 '밍'과 비견될 만한 날카로운 교전을 펼치기도 한다. 정밀한 분석보다는 다소 '감'에 의존하는 타입의 선수다.

다만 결정적인 단점은 '지원형 서포터'다. 콜드는 흔히 '노블레쓰'로 묶이는 교전 개시형 서포터와는 달리 지원형 서포터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작년에는 룰루 3패, 나미 1패, 세라핀 1패, 레나타 1패 등 유미(3승 1패)를 제외한 지원형 챔피언으로 단 하나의 승리도 챙기지 못했다.

은룡기사단을 꺾는 등 비교적 선전했던 지난 해의 활약을 감안하면, 마지막 조각을 완성하지 못했던 OMG의 '플레이오프 1R 탈락'은 아쉬울 법 했다.

사진=오 마이 갓(OMG) 공식 웨이보, '샨지' 덩즈졘

미래

선수들의 연령도 어리고, 연구자들이 포진한 만큼 OMG는 기본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술의 완성도다. 지난 시즌 라오간디 게이밍(LGD)를 꺾어냈던 경기에서 히든 카드 '쉬바나'를 활용하기 위한 정글-탑 연계는 세부전술의 정점이었다.

당시 카운터 정글을 통해 상대 정글러가 쉬바나의 3레벨까지 탑 라인으로 향할 가능성을 없애 놓는 장면, 그리고 아군의 희생 속에 성장한 뒤 오른을 확실하게 제압하자마자 발빠르게 합류해 '따서 갚아준' 샨지 등 유기적인 플레이는 OMG의 강점이다.

다만 하위권 팀들의 전력 강화, 서포터 포지션의에서의 의문점과 더불어 올해처럼 메타에 의한 제한('서포팅을 못하는 서폿, 마법사를 못하는 미드' 기사)이 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녹록치 않다.

과연 OMG가 '세한고절'을 끝내고 이번 봄 따듯한 꽃길을 걷게 될까? 그들의 '꽃길'에는 다소 요행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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