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최대 4천명 감원 '칼바람'…우울한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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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골드만삭스 본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새해부터 최대 4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내는 연말 메시지에서 조만간 공개할 인력 감축에 대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솔로몬 CEO는 "신중하게 검토중이며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내년 1월 인력 감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고 있는 통화 긴축을 포함해, 사업 지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면서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서 회사를 준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 매체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의 감원 규모는 전체 인력의 최대 8%에 달할 것"이라며 "최대 4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9월에도 직원 수백 명을 해고하며 월가에서 처음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고, 씨티그룹과 바클리스도 인력 감축을 단행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달초 전체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600명 해고 방침을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월가 투자은행들이 지난 2020~2021년 기업공개 IPO와 대규모 인수합병 M&A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렸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기가 침체되자 인력을 점차 줄이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컨설팅업체 존슨 어소시에이트 조사에 따르면 최근 M&A, IPO 실적이 위축되면서 월가의 올해 연말 성과급은 4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앨런 존슨 존슨 어소시에이트 이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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