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코로나 우려에…日닛케이, 3개월 만에 최저치 [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2. 12. 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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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부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내년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세계 주요국의 중국발 입국 규제 움직임이 시장에 부담이 됐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 후 나타난 중국의 감염 급증에 놀란 각국이 중국발 입국에 제동을 걸기 시작하면서 항셍지수의 상승세도 하루 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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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지시간) 코로나19의 확산 속 중국 장쑤성 난징의 임시 발열 클리닉에서 주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부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내년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세계 주요국의 중국발 입국 규제 움직임이 시장에 부담이 됐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46.83(0.94%) 미끄러진 2만6093.67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9월 30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가라앉았다. 장중에는 2만6000선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70(0.44%) 떨어진 3073.70으로, 대만 자취안 지수는 88.08(0.62%) 빠진 1만4085.02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현재 전일 대비 210.41(1.06%) 하락한 1만9688.50에서 거래되고 있다. 항셍지수는 연휴 후 첫 거래일인 전날 중국의 해외 입국자 방역 규제 완화 방침 효과가 뒤늦게 반영되며 홀로 상승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 후 나타난 중국의 감염 급증에 놀란 각국이 중국발 입국에 제동을 걸기 시작하면서 항셍지수의 상승세도 하루 만에 종료됐다.

뉴욕증시 하락과 중국 코로나19 감염 확대하는 두 가지 악재에 위험자산 리스크를 피하려는 매도세가 아시아 시장을 지배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는 "전 세계 경기 동향을 예측하며 폭넓게 투자하는 매크로 헤지펀드가 일본 주가지수 선물에 매도 주문을 냈다"는 소식이 퍼졌고, 이후 매도 매물이 다수 등장했다. 다만 단기 반등을 예상한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중국은 내달 8일부터 약 3년간 굳게 닫혔던 국경을 재개방한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신규 변이 바이러스 등장해 중국의 국경 재개방이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등 서방 국가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새로운 입국 규제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일본은 30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미국은 현지 동부 시간 기준 내달 5일 자정 이후부터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다. 중국발 항공편 승객 절반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확인한 이탈리아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범위를 밀라노에서 국가 전체로 확대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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