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터널이 불쏘시개 역할? 화재 피해 왜 이리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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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발생한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로 사망자가 6명이나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큰 것과 관련해 '방음터널'이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차량 추돌사고 직후 발생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 붙었고, 이후 시커먼 연기가 순식간에 터널 안을 가득 메우면서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음터널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화재를 키웠고 이로 인한 연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질식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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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이윤희 최대호 기자 = 29일 발생한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로 사망자가 6명이나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큰 것과 관련해 '방음터널'이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차량 추돌사고 직후 발생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 붙었고, 이후 시커먼 연기가 순식간에 터널 안을 가득 메우면서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음터널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화재를 키웠고 이로 인한 연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질식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제보된 영상을 보더라도 유독 방음터널 화재가 눈에 띄었다.
아직 자세한 피해 규모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사고 장소가 방음터널 내부여서 연기 흡입 등으로 인한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1시49분쯤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버스와 화물차 간 교통사고로 인해 시작됐다.
이 불로 6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중상 3명·경상 26명)했다.
오후 2시37분에 확인된 사망자는 2명이었다. 이들은 방음터널 내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후 2시11분 대응1단계를 발령했으며, 11분만인 오후 2시22분 대응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이어 오후 2시34분 큰 불길을 잡고 다시 대응1단계로 하향조치했다.
진화작업에는 지휘차 등 장비 55대와 인력 140여명이 투입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소방청,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와 과천시 등 관련기관에서는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 해달라"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명 수색구조에도 최선을 다 해달라"고 주문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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