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80% 배터리부터 탄소 감축까지...SK, ‘CES 2023’ 참가 포인트는 ‘친환경·기술’

권준호 2022. 12. 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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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전기차 관련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는 '클린 모빌리티'존. SK이노베이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내년 1월 초 참가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에서 전기차·친환경 기술을 포인트로 내세웠다. 18분 만에 80% 충전되는 배터리부터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까지 다양한 범위의 제품이 전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SK그룹, CES 2023서 전기차 생태계 선보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내년 1월 5~8일 열리는 CES 2023에서 전기차 및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은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SF 배터리’를 전시한다. 해당 배터리는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에 차량이 4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IET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LiBS)을 공개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를 막는 필름 형태 소재다. SKIET는 세계 최초로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 세라믹 코팅으로 열에 잘 견디는 분리막 제작 기술을 구현했다.

이밖에도 SKC의 실리콘 음극재, SK넥실리스의 동박, SK E&S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SK시그넷의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등이 소개된다.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주행거리와 충전속도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 미래 음극 소재로 SKC는 내년 중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SK넥실리스의 ‘넓고 얇고 긴’ 동박 제품도 전시된다. 동박은 전기차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SK넥실리스가 생산하는 동박은 머리카락 두께의 30분의 1 가량인 4㎛(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이다.

SK E&S도 지난 3월 인수한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 ‘에버차지’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최초로 공개한다. SK시그넷은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소개한다. V2는 SK온과 공동개발한 배터리진단 서비스 기능도 탑재돼 배터리 상태도 점검할 수 있다. 전기차 관련 제품과 기술은 SK그룹 전시관 내 '클린 모빌리티존'에 전시된다.

플라스틱 순환 경제, CCUS 기술 등 친환경 기술도
SK그룹은 또 전시관 여러 구역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플라스틱 순환 경제, 수소, CCUS 기술 등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자원 순환(Waste to Resources)’ 구역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BMR),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등 친환경 기술을 소개한다. 제품으로는 자체 개발한 고기능 복합소재 ‘UD 테이프’를 전시한다. UD 테이프는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소재로 항공기,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된다.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UD 테이프는 강철과 비슷한 강도를 가지고 있지만 생산 과정에서 강철보다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구역에서는 SK에너지와 SK어스온이 CCUS기술을 소개하고 제품으로는 SK㈜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투자한 소형 모듈 원자로(SMR)을 전시한다. SMR은 출력이 300메가와트(MW)보다 작은 원자로로 대형 원자력발전소보다 출력조절, 원자로 냉각 등에서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외 푸드트럭에서도 SKC의 고강도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PBAT)와 이로 만든 플라스틱이 전시된다. SKC 측은 해당 소재를 나무에서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기존 PBAT의 잘 찢어지는 단점을 극복했다고 설명한다.

한편 이번 CES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5~6명의 부회장단이 참석할 것으로 파악됐다. SK그룹 관계자는 "CES 2023 참가하는 계열사 부회장단은 참석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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