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터널 진입… LX세미콘·DB하이텍 "전력반도체 키워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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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시스템반도체 공급부족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호조가 지속됐던 국내 반도체 대표 중견기업 LX세미콘과 DB하이텍도 반도체 한파를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파운드리 사업이 주력인 DB하이텍은 올해 4분기까지도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황 하락에 대한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DB하이텍은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781억원, 영업이익 615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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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방했지만 내년 불투명
주력제품 구동칩 매출 급감에
차세대 SiC 반도체 개발 주력
지난해부터 시작된 시스템반도체 공급부족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호조가 지속됐던 국내 반도체 대표 중견기업 LX세미콘과 DB하이텍도 반도체 한파를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6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3분기에도 6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23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던 것과 비교하면 40%가량 급감한 수준이다.
파운드리 사업이 주력인 DB하이텍은 올해 4분기까지도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황 하락에 대한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DB하이텍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억522만달러로 전분기보다 약 14% 감소했다. DB하이텍의 수주잔고가 감소한 건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DB하이텍은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781억원, 영업이익 615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양사 올해 연간 실적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내년 전망은 불투명하다.
LX세미콘의 주력 사업은 디스플레이에 탑재되는 구동칩(DDI)인데, 올해 들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TV와 스마트폰 등의 수요가 크게 하락하면서 DDI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DB하이텍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양사는 전력반도체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특히 차세대 반도체로 손꼽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에 대한 선제적인 시장 개척을 위해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SiC는 기존 실리콘(Si) 웨이퍼와 비교해 전력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난 신소재로, 고효율과 경량화가 필요한 전기차에 적용될 소재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DB하이텍은 충북 음성 상우공장에서 SiC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X세미콘도 지난해 말 LG이노텍으로부터 SiC 반도체에 대한 설비 및 특허 자산 등을 인수하는 등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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