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이사장 "올해 증시 어려웠지만…내실 다진 시간"

우연수 기자 2022. 12. 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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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9일 거래소 부산 본사(BIFC)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 폐장식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거래소는 올 한해 자본시장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매년 마지막 거래일에 폐장식을 연다.

이날 손 이사장은 올 한해가 증시 취약점을 재점검하고 보다 건강한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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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거래소,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 개최
쪼개기상장·스톡옵션 먹튀 등…"취약점 재점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국거래소 2022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이 열린 29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손병두(왼쪽 5번째)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내·외빈들이 페장신호식을 갖고 있다. 2022.12.29.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고통을 이겨낸 경험들이 쌓이면 이는 더 견고한 힘이 된다는 말이 있다. 우리 자본 시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9일 거래소 부산 본사(BIFC)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 폐장식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거래소는 올 한해 자본시장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매년 마지막 거래일에 폐장식을 연다.

이날 손 이사장은 올 한해가 증시 취약점을 재점검하고 보다 건강한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쪼개기 상장이나 스톡옵션 먹튀 논란 등, 양적으로 자본시장이 크게 성장했지만 단단히 여물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다"며 "그런 취약점을 재점검하고 더 건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물적분할한 자회사가 상장할 때 모회사 주주 보호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으며, 새로 상장한 기업 임원들이 주식을 의무 보유하는 제도도 마련했다.

또 그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활로를 열기 시작했다"며 "지난 11월 코스닥 우등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세그먼트를 출범, '2부 시장' 프레임에 갇힌 코스닥을 프리미엄으로 반전시킬 첫걸음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 거래소는 중소기업 리서치센터를 열어 올 한해 600건이 넘는 투자 정보를 공급했으며 중소기업 회계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손 이사장은 상장지수펀드(ETF)의 발전 역시 올 한해 성과로 짚었다. 그는 "글로벌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ETF는 남다는 존재감으로 효자 노릇을 했다"며 "ETF 심사를 신속히 해 올해만 139개 종목을 공급했고, 상해 거래소와 합작해 한중공동지수 ETF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상품 공급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금융위원회도 영상을 통해 폐장식사를 전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2022년이 우리 자본 시장의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지금은 춥고 어려운 시기지만 이런 시기에 부지런히 우리 자본 시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해 놓는다면 앞으로 글로벌 경제 여건이 나아질 때 우리 시장은 더 크고 견고하게 반등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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