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더 글로리’→‘헤어질 결심’ 넷플릭스의 연말 선물
김지우 기자 2022. 12. 29. 16:15
넷플릭스가 완벽한 연말을 장식할
초대형 선물꾸러미를 안고 왔다
용서는 없어, 그래서 영광도 없겠지만
한국에서 선보이는 2022년 마지막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다. 이유도 없이 학교 폭력을 당한 동은은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순간, 복수의 길을 가겠노라 다짐한다. 오랜 기간 분노와 증오로 빛 한 줌 없는 극야의 시간을 버티며 복수의 설계를 마친 동은은 가해자인 연진, 재준, 사라, 혜정, 명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동은의 조력자가 되기로 한 여정 그리고 현남과 함께 복수의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드라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시크릿 가든’ 등으로 수차례 신드롬을 일으킨 최고의 히트 메이커 김은숙 작가와 ‘비밀의 숲’ 등에서 예리한 연출력을 선보인 장르물의 대가 안길호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믿고 보는 배우 송혜교가 동은 역으로 분해 김은숙 작가와의 두 번째 만남이자 첫 장르물에 도전, 지금껏 본 적 없는 모습을 펼쳐 보인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드라마 ‘오월의 청춘’의 이도현이 여정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타짜: 원 아이드 잭’, ‘인간중독’의 임지연이 연진 역을 맡았다. 여기에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등이 합류해 역대급 ‘작감배’ 앙상블을 자랑한다. 강렬하고 아름다운 복수극 ‘더 글로리’가 더욱 영광스러운 연말을 완성할 것이다. (12/30 공개 예정, 드라마, 한국, 2022)
일상에 퍼진 소음은 귀에 들리지 않는다
넷플릭스 영화 ‘화이트 노이즈’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사랑과 죽음, 행복의 가능성이라는 인류 보편의 수수께끼와 씨름하는 동시에 일상적인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려 애쓰는 오늘날 미국 가정의 모습을 담은 블랙 코미디다.
16년 동안 히틀러를 연구하고 있는 대학교수 잭은 세 번의 이혼 끝에 지금 네 번째 아내인 바벳과 살고 있다. 어느 날 화학 폐기물을 싣고 가던 트럭이 열차와 충돌해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방출되고, 잭이 살고 있는 평화롭던 마을은 아수라장이 된다. 사태의 위험성을 느낀 잭과 바벳은 자녀들과 함께 피난 행렬에 합류하지만 이미 도로는 꽉 막혔고, 하늘은 검은 구름으로 가득하다. 과연 잭의 가족은 무사히 마을을 벗어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사건은 어떤 변화를 불러오게 될까.
웃긴 듯 섬뜩하고, 시적인 듯 허황되며, 평범한 듯 종말론적인 매력 만점의 영화 ‘화이트 노이즈’를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12/30 공개 예정, 코미디, 미국, 2022)
짙어지는 의심 깊어지는 관심
박찬욱 감독의 수사 멜로극 ‘헤어질 결심’이 마침내 넷플릭스에 찾아온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산 정상에서 추락한 남편의 죽음에 아무런 동요를 보이지 않는 여자 서래, 강력계 팀장 해준은 서래의 일거수일투족을 파헤치고, 그럴수록 그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져간다. 서래 역시 해준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말의 망설임 없이 그를 대하며 두 사람은 특별한 호기심과 동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색다른 스토리에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2022년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의 영광을 얻었다. ‘색, 계’, ‘만추’의 탕웨이가 서래 역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한산: 용의 출현’의 박해일이 해준 역으로 분해 매혹적인 시너지를 완성했다. 아름답고도 처연한 이야기로 마음을 붕괴시킬 ‘헤어질 결심’을 넷플릭스에서 만끽하라. (드라마, 한국, 2022)
이제, 우리랑 행복해지자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브로커’를 이제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과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보육원 출신 동수는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를 몰래 데려와 아기를 간절히 원하는 가정에 보내는 거래를 한다. 비가 오던 밤,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갔던 소영이 다시 돌아오면서 상현과 동수와 함께 아기의 새로운 부모를 찾아 나선다. 예기치 못한 여정을 함께 하면서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위안을 서로에게 받는 세 사람의 뒤를 형사 수진과 후배 이 형사가 조용히 쫓는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와 차세대 대세 배우 이지은(아이유), 이주영이 신선한 케미를 선보이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따스하고도 날카로운 통찰력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브로커’는 2022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송강호에게 대한민국 첫 남우주연상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에큐메니컬상의 영예를 안겼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영화 ‘브로커’를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드라마, 한국, 2022)
범죄 해결을 위한 70억 가지 방법이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칼레이도스코프’는 사상 최대 금액을 노리는 베테랑 도둑들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금고를 뚫기 위해 작전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모종의 계기로 뭉치게 된 강도단은 세계 최고 권력자들의 돈을 빼앗고 각자 인생에서 저지른 실수를 바로잡고자 한다. 그러나 아무리 베테랑 강도단이라고 해도 생체 신호를 감지하고 무정전 전원 장치를 쓰는 강철 금고를 노리는 일이란 쉽지 않다. 이들은 금고를 노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기업 보안팀, 경찰과 대결을 펼친다.
허리케인 샌디가 몰아치는 사이 맨해튼 다운타운에서 700억 달러의 채권이 사라진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칼레이도스코프’는 강도 작전 이전의 24년과 이후 6개월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간 순서를 따르지 않는 앤솔로지 시리즈로, 보는 순서에 따라 이야기와 캐릭터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1/1 공개 예정, 미스터리/범죄, 미국, 2022)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초대형 선물꾸러미를 안고 왔다
▼ 더 글로리 (The Glory)
용서는 없어, 그래서 영광도 없겠지만
한국에서 선보이는 2022년 마지막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다. 이유도 없이 학교 폭력을 당한 동은은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순간, 복수의 길을 가겠노라 다짐한다. 오랜 기간 분노와 증오로 빛 한 줌 없는 극야의 시간을 버티며 복수의 설계를 마친 동은은 가해자인 연진, 재준, 사라, 혜정, 명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동은의 조력자가 되기로 한 여정 그리고 현남과 함께 복수의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드라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시크릿 가든’ 등으로 수차례 신드롬을 일으킨 최고의 히트 메이커 김은숙 작가와 ‘비밀의 숲’ 등에서 예리한 연출력을 선보인 장르물의 대가 안길호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믿고 보는 배우 송혜교가 동은 역으로 분해 김은숙 작가와의 두 번째 만남이자 첫 장르물에 도전, 지금껏 본 적 없는 모습을 펼쳐 보인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드라마 ‘오월의 청춘’의 이도현이 여정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타짜: 원 아이드 잭’, ‘인간중독’의 임지연이 연진 역을 맡았다. 여기에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등이 합류해 역대급 ‘작감배’ 앙상블을 자랑한다. 강렬하고 아름다운 복수극 ‘더 글로리’가 더욱 영광스러운 연말을 완성할 것이다. (12/30 공개 예정, 드라마, 한국, 2022)
▼ 화이트 노이즈 (White Noise)
일상에 퍼진 소음은 귀에 들리지 않는다
넷플릭스 영화 ‘화이트 노이즈’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사랑과 죽음, 행복의 가능성이라는 인류 보편의 수수께끼와 씨름하는 동시에 일상적인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려 애쓰는 오늘날 미국 가정의 모습을 담은 블랙 코미디다.
16년 동안 히틀러를 연구하고 있는 대학교수 잭은 세 번의 이혼 끝에 지금 네 번째 아내인 바벳과 살고 있다. 어느 날 화학 폐기물을 싣고 가던 트럭이 열차와 충돌해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방출되고, 잭이 살고 있는 평화롭던 마을은 아수라장이 된다. 사태의 위험성을 느낀 잭과 바벳은 자녀들과 함께 피난 행렬에 합류하지만 이미 도로는 꽉 막혔고, 하늘은 검은 구름으로 가득하다. 과연 잭의 가족은 무사히 마을을 벗어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사건은 어떤 변화를 불러오게 될까.
웃긴 듯 섬뜩하고, 시적인 듯 허황되며, 평범한 듯 종말론적인 매력 만점의 영화 ‘화이트 노이즈’를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12/30 공개 예정, 코미디, 미국, 2022)
▼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
짙어지는 의심 깊어지는 관심
박찬욱 감독의 수사 멜로극 ‘헤어질 결심’이 마침내 넷플릭스에 찾아온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산 정상에서 추락한 남편의 죽음에 아무런 동요를 보이지 않는 여자 서래, 강력계 팀장 해준은 서래의 일거수일투족을 파헤치고, 그럴수록 그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져간다. 서래 역시 해준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말의 망설임 없이 그를 대하며 두 사람은 특별한 호기심과 동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색다른 스토리에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2022년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의 영광을 얻었다. ‘색, 계’, ‘만추’의 탕웨이가 서래 역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한산: 용의 출현’의 박해일이 해준 역으로 분해 매혹적인 시너지를 완성했다. 아름답고도 처연한 이야기로 마음을 붕괴시킬 ‘헤어질 결심’을 넷플릭스에서 만끽하라. (드라마, 한국, 2022)
▼ 브로커 (Broker)
이제, 우리랑 행복해지자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브로커’를 이제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과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보육원 출신 동수는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를 몰래 데려와 아기를 간절히 원하는 가정에 보내는 거래를 한다. 비가 오던 밤,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갔던 소영이 다시 돌아오면서 상현과 동수와 함께 아기의 새로운 부모를 찾아 나선다. 예기치 못한 여정을 함께 하면서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위안을 서로에게 받는 세 사람의 뒤를 형사 수진과 후배 이 형사가 조용히 쫓는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와 차세대 대세 배우 이지은(아이유), 이주영이 신선한 케미를 선보이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따스하고도 날카로운 통찰력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브로커’는 2022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송강호에게 대한민국 첫 남우주연상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에큐메니컬상의 영예를 안겼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영화 ‘브로커’를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드라마, 한국, 2022)
▼ 칼레이도스코프 (Kaleidoscope)
범죄 해결을 위한 70억 가지 방법이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칼레이도스코프’는 사상 최대 금액을 노리는 베테랑 도둑들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금고를 뚫기 위해 작전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모종의 계기로 뭉치게 된 강도단은 세계 최고 권력자들의 돈을 빼앗고 각자 인생에서 저지른 실수를 바로잡고자 한다. 그러나 아무리 베테랑 강도단이라고 해도 생체 신호를 감지하고 무정전 전원 장치를 쓰는 강철 금고를 노리는 일이란 쉽지 않다. 이들은 금고를 노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기업 보안팀, 경찰과 대결을 펼친다.
허리케인 샌디가 몰아치는 사이 맨해튼 다운타운에서 700억 달러의 채권이 사라진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칼레이도스코프’는 강도 작전 이전의 24년과 이후 6개월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간 순서를 따르지 않는 앤솔로지 시리즈로, 보는 순서에 따라 이야기와 캐릭터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1/1 공개 예정, 미스터리/범죄, 미국, 2022)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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