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소상공인에 정책자금 8조원 푼다

김은성 기자 2022. 12. 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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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진흥시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자영업자가 ‘소상공인 대환대출’ 확인서 발급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정책자금 8조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중소기업 5조원, 소상공인 3조원 규모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신용도는 낮아도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장기간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기(2조2300억원), 성장기(2조820억원), 재도약기(6619억원) 등 성장 단계에 맞춰 공급한다.

업체당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6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재도약기의 경우 1500억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거래처 도산 등으로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에 공급된다. 1089억원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포항 지역 중소기업 피해 복구에 지원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일반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 해소에 5000억원, 재해 피해 소상공인·저신용 소상공인 등 취약 계층 경영 안정에 1조3000억원,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1조2000억원이 공급된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내달 3일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접수는 같은 달 2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진행한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경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기존 직접 융자 사업과 함께 시중은행 대출에 이자를 지원하는 2차보전 제도가 도입된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이자의 최대 3%까지 보조해 준다. 매월 정책자금 상담 신청을 희망하는 모든 기업에 신청 기회를 부여하고, 정책 우선도 평가를 거쳐 상담 대상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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