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 실사판…성탄절에 상점 털던 도둑, 빙판에 넘어져 체포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2. 12. 29. 16:12
크리스마스 새벽 한 상점에 침입한 무장강도가 도주 중 빙판길에 넘어지며 크게 다친 채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탄절이었던 지난 25일 새벽 1시경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의 한 상점에 루이스 사보초-오르도네즈(30)라는 이름의 무장강도가 침입했다.
그는 총을 꺼내 들며 직원에게 현금을 요구했다. 직원들은 총을 든 강도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 와중에 직원 중 한명은 건물을 빠져나간 뒤 강도를 위협하면서 총을 쏘기도 했다.
결국 도주를 결심한 이 무장강도는 건물 밖으로 나왔지만 빙판길에 넘어져 얼굴을 크게 다쳤다. 강도가 쓰러지자 쫓아온 직원들은 그에게서 총 2점을 빼앗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에도 이 강도는 여전히 빙판길 위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의료팀의 도움을 받아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진행한 뒤 그를 홀 카운티 구치소로 이송했다.
현지 경찰이 공개한 머그샷(경찰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을 보면 이 강도의 불에 상당히 깊은 상처가 나있다. 오른쪽 눈과 볼도 심하게 부어있어 사고 당시 충격이 상당했음을 보여준다. 경찰은 그를 무장강도와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게인스빌 경찰서는 SNS를 통해 무장강도 체포 소식을 전하며 “마치 영화 ‘나홀로 집에’의 한 장면 같았다”라며 “운이 좋게도 부상자가 없었고 범인은 감옥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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