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절대 평가·디지털 전환, 핵심은 교사 역량 강화…새로운 방식 교원양성 짤 것”

2022. 12. 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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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교학점에서의 절대평가 도입과 교육의 디지털 전환의 선결 과제로 교사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교학점제에서 평가방식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안은 선결 조건이 현장 준비가 충분히 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교사들 역량이 강화되어야 하고, 교사를 중심으로 수업과 평가 역량이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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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서 절대평가 도입 선결 조건으로
교사의 평가 역량 강화 강조
디지털국 도입에 대해서도 “업무 절반 이상이 교사 연수”
교원 임명제도, 양성 등 새로운 패러다임 시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9일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교학점제 평가방식 발표 등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교육부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교학점에서의 절대평가 도입과 교육의 디지털 전환의 선결 과제로 교사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교대, 사범대 개편 등 교원 임명·양성 방식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인센티브 도입 등 교원 인사제도에서의 변화도 시사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교학점제에서 평가방식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안은 선결 조건이 현장 준비가 충분히 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교사들 역량이 강화되어야 하고, 교사를 중심으로 수업과 평가 역량이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과정 측면에서의 고교학점제는 계획대로 2025년에 도입되는 것이고, 1학년에 대한 성취평가 여부가 문제”라며 “현장에서는 당장 오는 2025년에 하기 힘들다며 연기해달라는 의견이 많은데, 상황을 검토해 2월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는 지난 정부에서 발표한 것으로, 기존에는 1학년 학생의 경우 공통과목을 9등급제로 나눠 평가하기로 되어있었다. 이를 성취평가(절대평가)와 병기할 것인지, 완전한 절대평가로 바꿀 것인지 등을 검토해 2월에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이 부총리는 현장에서 아직 준비가 안됐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절대평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교육의 본질은 입시도, 사교육도 아닌 수업이다. 수업에 집중하고, 교사의 역량을 키우는게 근본”이라며 “선생님들의 평가 역량이 중요하고, 선생님들이 절대평가하는게 교육의 본질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최근 10년만의 교육부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디지털 교육국에 대해서도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총괄하는 것”이라며 “업무의 50% 이상이 교사 연수가 될 것”이라 전했다. 그는 “한 국이 디지털 교육을 전담하게 된 것은 세계를 봐도 최초 사례”라며 “기존에 있던 디지털 관련 사업을 연장하는 것도 아니고, 학부모들이 잘 쓰지도 않는 앱 만들어서 국민 세금 낭비하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교사들이 디지털 교과서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고, 디지털 전환이 수업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디지털 교육국이 소명을 다하면 교사들이 진도 등의 강박에서 벗어나 오히려 학생들과 인간적인 상호작용을 더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수 차례 교사의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교원 인사정책에서의 변화도 시사했다. 그는 “교사들 중에서 변화를 원하고, 잘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는데 현장에서는 오히려 이 분들한테 힘이 안실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분들한테 힘을 실어주는 전략을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원 인사정책을 지난 정부보다 훨씬 폭넓은 시각을 갖고 접근하려고 한다”며 “교원 연수부터 시작해서 교대·사범대 개편,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인센티브 정책까지 전체적으로 강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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