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국방일보, 누가 거짓말 하나? [이슈묍]

서미량 2022. 12. 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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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 소식통은 본지 통화에서 "비호복합(드론 공격용 단거리 대공포)은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운용 시스템 구축 및 훈련이 안 돼 있었던 것으로 군이 파악했다" 면서 "윤 대통령은 이같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군에서 벌어지고 잇다는 사실에 격노한 것"이라고 말했다.< p>

윤석열 대통령의 "드론 훈련 전무"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조선일보 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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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 소식통은 본지 통화에서 "비호복합(드론 공격용 단거리 대공포)은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운용 시스템 구축 및 훈련이 안 돼 있었던 것으로 군이 파악했다" 면서 "윤 대통령은 이같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군에서 벌어지고 잇다는 사실에 격노한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의 "드론 훈련 전무"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조선일보 보도다. 조선일보는 익명의 '정부 고위 소식통' 전언일 뿐임에도 기사 제목에서는 '文정부 5년 간 놀렸다'고 단정했다.

조선일보 보도가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비판 근거도 약해진다.

그러나 국방일보에 따르면 육군은 비호복합이 배치된 이후 매년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고 국방부는 이를 홍보해 왔다. 당시 국방일보는 "실사격 훈련은 공중 침투하는 가상의 적기를 격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했는데, 국방부가 그동안 거짓 홍보를 한 것이 아니라면 조선일보 보도가 거짓이 된다.

아래는 국방일보의 '비호복합 훈련' 기사.

▪ 비호처럼! 적 공중위협 잠재웠다 (2017년 7월 12일)

▪ 비호처럼…적 공중 도발 막는다 (2018년 4월 15일)

▪ 우리의 하늘…'이들이 쏘면 격추다' (2019년 9월 19일)

▪ 발사하면 명중!…수도 서울 영공방어 빈틈없다 (2020년 10월 26일)

▪ 육군수방사 1방공여단 비호복합 실사격 훈련 (2021년 5월 27일)

이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제대별로 임무 수행을 위한 기본적인 훈련은 해왔다"며 "다만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보다 대규모 부대 또는 다양한 상황을 상정한 훈련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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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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