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폐장일까지 급락 마감…기관·외인 매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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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2%가량 급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늘 외국인, 기관 순매도세에 급락했다"며 "중국 리오프닝 가시화가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5조9천708억원, 4조7천46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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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2%가량 급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25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10월 26일(2,249.56)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2포인트(0.65%) 내린 2,265.73으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천769억원, 외국인이 1천43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6천716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국내 증시 급락은 중국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고,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리오프닝 이후 중국 내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고, 미국·일본 등이 중국인 입국 규정을 강화하는 것이 경제 재개 불확실성을 키웠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1.20%), 나스닥지수(-1.35%)가 모두 하락하고, 애플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늘 외국인, 기관 순매도세에 급락했다"며 "중국 리오프닝 가시화가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20위권 내 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2.30%), 삼성바이오로직스(-1.08%), SK하이닉스(-1.32%), 삼성SDI(-1.99%), 현대차(-1.95%), 네이버(-1.39%), 기아(-2.63%) 등의 하락 폭이 컸다.
LG이노텍(-4.17%) 등 애플 부품주도 약세를 보였다.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서 1년 6개월 만에 한국 게임 7종에 대해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는 소식에 게임주들은 급등했다.
넷마블(17.74%), 엔씨소프트(3.34%), 조이시티(11.14%) 등이 크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3.73%), 유통업(-3.35%), 전기가스업(-3.28%), 운수창고(-3.39%), 건설업(-2.67%), 증권(-2.48%), 운송장비(-2.31%), 화학(-2.19%), 섬유·의복(-2.13%) 등이 2% 넘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8포인트(1.89%) 내린 679.2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포인트(0.15%) 내린 691.35에 개장해 장중 하락세를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387억원, 기관이 49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87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4.76%), HLB(-3.73%), 펄어비스(-2.44%), 에코프로(-2.46%) 등은 하락했고, 엘앤에프(1.23%), 카카오게임즈(5.81%), JYP엔터테인먼트(1.35%) 등은 상승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5조9천708억원, 4조7천460억원이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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