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참관한 국정조사 [왜그래위키]

고제규·장일호 기자·김진주·최한솔 PD 2022. 12. 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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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광호 서울청장이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지난 10월14일 서울청 정보분석과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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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참관한 국정조사(feat. 주하은 기자)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조사에 이어 기관보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해 1월4일과 6일에는 청문회가 열립니다. 사회팀 주하은 기자가 이태원 유족들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지면에는 미처 담지 못한 생생한 참관기를 주 기자가 전합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구속영장 반려

특수본이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이 어제(28일) 구속영장 사유를 보강하라며 반려했습니다. 특수본은 최 서장에 대해서도 참사 현장에서 적절한 구조 지휘를 하지 않았다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최 서장의 과실과 피해자 사망에 대한 인과관계를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 희생자 158명의 사망시각과 생존시간, 방치시간 등을 보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158명 전원에 대한 사망시각 보강은 어렵다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로서 참사 61일이 지났습니다. 특수본 수사는 여전히 현장 대응 아래를 향한 수사만 하고 있습니다. 특수본 김동욱 대변인은 “쉽게 표현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지금 대구쯤 지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경찰청이나 행안부 등 윗선 수사는 고속도로 진입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비이락? 경찰 고위층 인사

김광호 서울청장이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지난 10월14일 서울청 정보분석과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물론 김 청장은 인파가 몰리는 데 따른 무질서, 성추행, 마약범죄에 대한 우려를 보고받았다며 “이에 범죄 예방 대책 중심으로 형사들을 추가로 배치하라고 지시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어찌 됐든 이태원 축제와 관련한 사전 정보 보고를 받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입니다. 김 청장에 대한 책임론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28일 경찰 치안정감, 치안감 계급 18명에 대한 전보 인사가 났습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인사는 경찰청의 넘버 2인 경찰청 차장에 임명된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던 조 국장이 치안감 승진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했고 경찰청 차장 자리까지 오른 것입니다. 특수본 수사와 국정조사가 마무리는 된 뒤에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청장이 자진사퇴 등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같은 수뇌부 공백 상태를 염두에 둔 사전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2차 피해 우려가 있어 이 기사의 댓글 창을 닫습니다.

고제규·장일호 기자·김진주·최한솔 PD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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